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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여비서 성추행 혐의에 이어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로 또 피소됐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옛 동부그룹의 창업주인 김준기 전 회장은 경기도 남양주 별장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던 A씨로부터 지난해 1월 고소를 당했다.
A씨는 2016년부터 1년동안 별장 가사도우미로 일했으며, 김 전 회장이 음란물을 보고 난 뒤 자신을 성폭행 및 성추행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회장 측은 “성관계는 합의하에 이뤄졌으며, 성폭행은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2017년 1월에 향후 민형사상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각서를 작성한 뒤 합의금 2200만원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후 거액의 돈을 더 요구해왔다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 측은 “수사 과정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되는 불법체류 등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법적인 절차에 따라 체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준기 전 회장은 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과로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간, 심장, 신장, 방광 등의 상태가 안좋아 미국 현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주치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 향후 귀국 후 조사를 받을 예정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