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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의 프리미엄 배달 서비스 ‘셰플리’가 순항하고 있다. 셰플리는 ‘셰프의 음식을 집으로’라는 콘셉트의 서비스로, 키친으로 불리는 각 지역 점포에서 음식을 만들고 배달한다.
셰플리 키친은 현재 서울 주요 지역 7곳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 2016년 7월 강남과 송파점 두 곳을 시작으로 지난해 서초·마포·관악·영등포구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올해는 지난 5월 강서점이 문을 열었고, 다음 달 동대문점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모든 점포는 요기요 본사가 직접 운영하며, 매장마다 각 분야에 특화된 전문 셰프를 둔다. 요기요는 올 연말까지 점포 2곳을 추가 개설해, 올해 중 서울 내 총 10곳의 키친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비스 확대와 함께 주문 수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셰플리의 올해(1월~7월 현재) 누적 주문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3배 증가했다. 주 고객층은 2030 여성 고객과 1인 가구다.
셰플리의 지향점은 ‘배달 음식의 콘텐츠화(化)’다.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와 비슷한 개념을 차용했다. 자체 콘텐츠를 자사 플랫폼에서만 유통하는 넷플릭스처럼, 셰플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현재 주 취급 메뉴는 한식·죽 등이다. 셰플리 하위 카테고리로 구이 전문 ‘직화반상’, 프리미엄 죽 브랜드 ‘달죽’ 등을 운영하고 있다. 브랜드 메뉴 외 중식, 일식, 양식, 샐러드 등 일반 메뉴도 주문할 수 있다. 여름·겨울철 식재료를 활용한 시즌 메뉴도 때때로 선보인다.
1인분 가격은 1만원~1만5000원 정도다. 보통의 배달 음식과 비교해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트랜드로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
‘고(高) 퀄리티’ 메뉴 개발을 위한 노력도 한창이다. 이달엔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 향신료 ‘마라’를 활용한 메뉴를 신규 구축했다. 출시 메뉴는 ‘마라 마파두부 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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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개발엔 중화요리 대가 이연복 셰프의 제자로 알려진 최형진 셰프와 협업했다. 협업 포인트는 조리·배달 과정 중 두부·밥알의 식감을 잃지 않게 한 것이다. 요기요는 셰플리 메뉴 개발에 각 분야 유명 요리사와 협업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셰플리는 ‘영양이 떨어진다, 퀄리티가 부족하다’ 등 그간 배달음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서비스”라며 “최근 젊은 층의 소비 트랜드, 소형가구 증가와 같은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추후 소비자 경험을 토대로 서비스와 메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