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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 도중섭 워커힐 총괄이 23일 오전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진행된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2주년을 맞은 비스타 워커힐 서울(이하 '비스타')이 리브랜딩 전 W호텔 당시보다 일반 고객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중섭 워커힐호텔앤리조트 총괄은 23일 오전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진행된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비스타와 그랜드 워커힐 서울(이하 '그랜드') 양 호텔을 합쳐 워커힐 호텔의 일반 고객 대상 매출은 비스타 리브랜딩 이전인 2016년 상반기와 비교해 올해 상반기 일반 고객 대상 매출이 20%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도 총괄은 "그랜드와 비스타가 지난 2년간 번갈아 리뉴얼을 거쳤던만큼 2017년과 지난해 데이터를 단순하게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양 호텔의 특성이 다르기는 하지만, 그랜드가 조금 더 많이 증가했고 비스타는 한자리수 증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워커힐은 비스타 리브랜딩 당시 마이스(MICE)와 홀세일(대규모) 고객, 카지노보다 일반 고객들을 중점 타깃으로 한 바 있다.
도 총괄은 "국내 호텔 업계에는 전체적으로 내국인 고객이 해외 고객보다 늘고 있는 추세고, 그 부분을 캐치해 양 호텔 모두 매출이 늘었다고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국인 비중이 높아지는 건 트렌드 넘어 대세"라며 "워커힐의 객실 내국인 비중은 이미 50%를 넘어 55%, 성수기에는 그 이상"이라며 "워커힐은 지속적으로 국내 고객 중 휴식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브랜드 확대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도 총괄은 "브랜드 확대 계획까지 나가기엔 아직 이르다"라며 "비스타 브랜드 출범하면서 목표했던 것들을 2년간 운영하면서 좀 더 명료하고 정확한 타깃 선정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새로운 브랜드 프로그램으로 많은 부분이 보강되면 올해 말, 내년이 되면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강화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아예 외부 진출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계획을 말씀드리기엔 이른 단계"라고 부연했다.
오픈을 2년을 기해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모든 고객이 비스타만의 브랜드 가치를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 서비스 제 정비, 신규 상품 개발 등 다각도의 브랜드 리뉴얼을 실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단순한 휴식 이상의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와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리프레싱 비비들리(Refreshing. Vividly.)’라는 콘셉트를 제시하고, 예술, 문화의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통해 고객이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비스타 브랜드 만의 행사를 마련한다.
도 총괄은 또한 일각에서 나오는 SK네트웍스의 '면세점 재도전' 관련 소문에 대해 "재개 의사가 없다"고 못 박았다.도 총괄은 "SK네트웍스는 면세점 사업을 재개할 의사가 없다"며 "면세사업은 2016년 말에 정리를 다 했다"고 밝혔다.
이어 "면세사업을 하던 공간도 일부 연회장으로 복원했고,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나머지 면세공간에 대해 라이프 스타일에 걸맞는 공간으로 변모하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