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신뢰 바탕으로 경영정상화 위해 함께 매진"
  • ▲ ⓒ금호타이어
    ▲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는 지난 22일 진행한 20차 본교섭을 통해 '2018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합의안이 통과되면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행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잠정합의안은 크게 ▲설비투자 및 인력운영 ▲광주공장 이전 관련 ▲퇴직연금 중도인출 ▲성형수당 지급 ▲단체협약 개정 등으로 구성됐다.

    국내 설비 투자 및 인력 운영 부분에 대해서는 노사간 향후 대화를 통해 논의하는 것으로 합의점을 도출했다. 광주공장 이전 문제는 노사가 공동으로 태스크포스팀(TFT)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퇴직연금 중도인출 한도 상향하고 성형수당을 지급키로 했다.

    단체협약의 경우 고용세습 논란이 된 우선채용 조항을 삭제하고 내년부터 만 60세 반기말로 정년을 조정하는 등 일부 조항을 개정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 1월 29일 잠정합의를 이뤘으나, 2월 13일 찬반투표 결과 부결된 바 있다. 이후 5월 17일 새로 선출된 9기 집행부와 교섭을 재개해 한달여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 이번 잠정합의안의 최종 확정은 주말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회사측 교섭 대표위원인 조강조 생산기술본부장은 "현재 회사가 직면한 경영위기 상황을 노사가 공감하고 고민한 결과, 이번 교섭이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며 "금호타이어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는 이번 단체교섭이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 노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함께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해외자본 유치 이후 구조혁신, 비용절감 정책 및 노사협력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2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