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캠핑인구 300만명·시장규모 2조원TV 프로그램 인기에 시장 확대 가능성캠핑 관련 제품·기획전 잇달아
-
캠핑의 계절인 여름 시즌을 맞아 유통업계가 바빠졌다. 주 52시간 근무제·워라밸 등이 급부상 하면서 캠핑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JTBC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캠핑인구는 2017년 기준 301만명을 기록했다. 시장 규모 역시 2조원대로 2016년(1조5000억원) 대비 33%(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2010년대 초반부터 이어진 국내 캠핑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덩달아 캠핑용품도 늘고 있다. G마켓는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 동안 캠핑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해먹스탠드/소품이 287%가 성장했고 카고 트레일러가 200%, bbq체어/미니의자가 63%, 등유/가솔린 랜턴 50% 증가했다. 캠핑용 손전등이 43%로 성장했고 침장이 31%, 캠핑용 토치가 2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캠핑족을 위한 기획전은 물론 관련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롯데마트가 31일까지 '핫 썸머 페스티벌' 기획전을 연다. 대표 행사 상품으로는 뜨거운 햇볕을 피해 시원한 그늘아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마운틴이큅먼트 비치 팝업 텐트'와 '패밀리 팝업텐트'를 각각 정상가 대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쿠팡은 휴가철을 앞두고 '떠나자 바캉스'를 오픈했다. 워터파크부터 국내외 휴가지, 캠핑&나들이, 홈캉스까지 바캉스 즐길거리와 휴가철 관련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아웃팅 특대형 이층 꺾임 파라솔'(2만5000원대), '블랙야크 키즈블랙야크키즈 BK토르 레시가드'(2만6000원대), '로티캠프 접이식 멀티 키친 테이블'(6만9000원대) 등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은 한돈 공식 온라인 쇼핑몰 한돈몰은 오는 26일까지 '즐거운 캠핑에는 한돈이 필요해' 기획전을 열고 다양한 캠핑세트 상품을 선보인다. 기획 세트상품은 칼집 삼겹살, 칼집 목심, 오겹살, 돈갈비 등으로 푸짐하게 구성됐다. 기획전 상품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4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
폴대 연결을 통한 구조적인 설치 및 해체 없이 던지면 펴지는 3인용 원터치 팝업 텐트다. 기존 팝업텐트보다 측면 오픈면을 확장 디자인해 쾌적함을 향상시켰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가벼운 무게(2.35kg)로 인해 휴대는 물론 수납 및 보관이 용이하다.
스노우피크는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와 협업한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한정판 제품은 텐트, 접는 의자, 컵 마커, 캠핑랜턴 등 모두 8종류의 스노우피크 제품에 라인프렌즈 캐릭터 브라운앤프렌즈의 브라운과 샐리 캐릭터를 적용해 만들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데네이쳐홀딩스는 그늘막 텐트인 어반 쉐이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도심 속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공원부터 레저 활동을 펼치는 비치까지 어디에서나 간편하게 사용하다.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어반 쉐이드 원단 전체에 UV 코팅을 했으며, 차광막까지 추가했다.
코베아는 'KBO X 코베아 컬래버 피크닉 패키지'를 출시했다. 코베아 브랜드 제품에 KBO 리그 7개 구단의 로고와 유니폼 이미지가 적용됐고, 베이스볼 쉐이드(그늘막텐트), 베이스볼 에어락 쿨러(아이스쿨러), 베이스볼 피크닉 매트 3종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 캠핑은 제대로 된 장비를 모두 갖추고 떠나는 액티비티로 인식됐지만 몇 년 사이 워라밸, 소확행 등의 트렌드가 주목 받으며 바쁜 일상 속 휴식과 여유를 만끽하기 위한 여가 문화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