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매출 증가-상사 물량 확대 영향"수익성 개선 추진…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 ▲ 삼성물산. ⓒ성재용 기자
    ▲ 삼성물산. ⓒ성재용 기자

    삼성물산은 연결 기준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7조9720억원, 영업이익 2210억원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건설 부문의 수익성 개선 및 리조트 부문 성수기 진입 효과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매출은 8.35%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110% 뛰었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는 건설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및 상사 부문 원자재가격 하락 영향 등으로 매출은 소폭 상승(0.55%)했으나, 영업이익은 41.5% 감소했다.

    건설 부문은 매출액 3조1520억원, 영업이익 15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플랜트 진행 호조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8.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 및 판관비 개선으로 51.9% 급증했다.

    2분기 신규수주는 말레이시아 복합몰(2050억원), 인도 디스플레이(1680억원), 베트남 LNG터미널(1261억원) 등 1조2780억원을 수주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상반기 기준 신규수주는 2조5000억원으로, 하반기에는 핵심지역, 인접국가 주요 타깃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해 연간 수주목표 11조7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사 부문은 매출액 3조5650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자원 트레이딩 물량 확대 영향 등으로 8.9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주요 원자재가격 하락 등 글로벌 무역 환경 영향으로 15.6% 감소했다.

    패션 부문 매출액은 4160억원으로 전분기 4570억원 수준을 유지했으며 영업이익은 효율 개선 등으로 7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어났다.

    리조트 부문은 레저 영업 호조와 식음사업 해외사업장 확대로 매출(7610억원)은 29.8% 증가했으나, 일부 원가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530억원)은 하락했다.

    이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여건에도 사업부문별 상품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효율성 중심의 건설경영 기조를 이어가면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하반기 건설 프로젝트 수행 관리 강화, 원자재가격·수요 회복 및 리조트 성수기 진입에 따른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재무안정성 지표들도 전분기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부채비율의 경우 85.8%에서 80.2%로 5.56%p 낮아졌으며 차입금의존도도 17.4%에서 16.4%에서 0.95%p 개선됐다. 유동비율 역시 104%에서 105%로 1.49%p 높아지면서 재무건전성이 유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