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치료 전문병원 대신 방화복 특수세탁기 200대 지원
  • ▲ 25일 금융산업공익재단과 소방청은 ‘대국민 소방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 두 번째부터 김태영 금융산업공익재단(은행연합회장) 이사, 민병덕 금융산업공익재단 공동이사장, 정문호 소방청장, 조대엽 금융산업공익재단 대표이사장, 허권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전국금융산업 노조위원장), 남화영 소방청 소방정책과장.ⓒ은행연합회
    ▲ 25일 금융산업공익재단과 소방청은 ‘대국민 소방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 두 번째부터 김태영 금융산업공익재단(은행연합회장) 이사, 민병덕 금융산업공익재단 공동이사장, 정문호 소방청장, 조대엽 금융산업공익재단 대표이사장, 허권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전국금융산업 노조위원장), 남화영 소방청 소방정책과장.ⓒ은행연합회

    은행권 노사가 7년 만에 약속을 지켰다.

    25일 금융산업공익재단과 소방청은 ‘대국민 소방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을 계기로 소방청은 소방안전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하고, 재단은 소방가족의 사기진작 및 건강과 안전을 위한 사업에 지원키로 약속했다.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올해 첫 번째 사업으로 소방관 방화복 전용 특수세탁기 200대를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방화복 전용 특수세탁기는 화재 현장에서 사용한 방화복의 각종 유해물질 등을 제거하고 세탁에 따른 기능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됐다.

    금융산업공익재단 조대엽 이사장은 “방화복 전용 특수세탁기 지원을 통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희생하는 소방관의 건강과 근무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이번 협약체결이 대국민 소방안전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일자리 창출 및 청년실업 해소, 금융취약계층 지원, 어린이집 설치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금융산업공익재단은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민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33개 금융기관, 10만 노동자와 사측이 공동으로 출연한 2000억원을 재원으로 설립된 노사공동 공익재단이다.

    앞서 은행 노사는 2013년 소방병원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임금인상분의 0.3%를 걷어 332억원의 자금을 마련했지만 실행되지 못했다.

    사업은 무산됐지만 기금은 해체되지 않고 공익재단 설립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데 노사가 합의를 본 것이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소방공무원의 처우개선을 약속한 만큼 공익재단의 첫 사업으로 소방청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