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와 업무협약…채무자에 신용회복지원
  • ▲ 천정우 캠코 가계지원본부장(사진 오른쪽)과 강신숙 수협중앙회 상무가 30일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캠코
    ▲ 천정우 캠코 가계지원본부장(사진 오른쪽)과 강신숙 수협중앙회 상무가 30일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캠코
    캠코가 부실채권 인수를 통해 금융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재기 지원에 나선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30일 수협중앙회와 '회원조합의 재무건전성 제고 및 유동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캠코가 수협중앙회의 지역 회원조합이 보유한 부실채권을 인수해 재무건전성 및 유동성을 제고하고, 채무자에게는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수협중앙회 보유 부실채권의 정기 양도·양수를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 및 유동성 지원 ▲부실채권 매각수요 정기조사 ▲부실채권 관리 노하우 공유 및 교육 ▲부실채권 인수 설명회 개최 ▲기타 양 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한 사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캠코는 지난 6월에도 산림조합중앙회와 상호금융권의 연체채권 정리를 지원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앞으로 회원조합의 부실채권을 인수한 후 채무자의 상환능력을 반영한 체계적인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캠코는 지난해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약 2조1000억원 규모의 무담보 부실채권을 인수·정리해 약 3만5000명의 채무자에게 경제적 재기를 지원했다.

    천정우 캠코 가계지원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 회원조합의 자산건전성 제고와 채무자의 신용회복지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상호금융권을 비롯한 제2금융권으로 부실채권 인수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금융취약계층의 재기 지원 강화 등 포용적 금융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