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취임 이후 노타이·점심시간 자율선택제 등 조직문화 개선 신규 IOC, 인천 공항 터미널 2 부근 설립… 이동거리 대폭 단축360억원 투자해 오는 2022년 4월 오픈 예정
  •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기업문화 혁신이 멈추지 않고 있다. 노타이 복장 변경, 탄력 근무제, 사내문서작성 클라우드 전환 등에 이어 이번에는 직원 업무 편의 향상을 위해 '인천운영센터(IOC)'를 세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운항·객실승무원들의 업무 편의 향상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터미널2 인근 국제업무 2지구 7230㎡ 면적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최첨단 IOC를 건립한다.

    IOC 신축은 운항·객실 승무원 브리핑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이동 거리 단축에 따른 편의 향상을 위해 결정됐다. 

    대한항공은 현재 승무원 브리핑을 위해 터미널 2내 브리핑실과 터미널 1 인근 IOC를 사용했으나 공간이 협소하고 거리가 멀어 불편함이 있었다.

    신규 IOC는 터미널 2까지 거리가 2.4km로 셔틀 버스로 5분 이내에 도착 가능하다. 이는 현재 IOC~터미털 2 까지 이동거리의 8분의 1 수준이다.

    사업비 약 360억원 가량이 투입될 새 IOC 규모는 건축면적 4315㎡, 연면적 1만 4834㎡로 투명한 유리 외벽으로 꾸며지는 비슷한 형태의 이웃한 두 건물은 한쪽 면을 하늘로 향하도록 곡선 처리해 비상하는 항공기와 승무원들의 즐거운 미소를 상징토록 했다. 

    세련된 디자인 뿐 아니라 '스마일 앤 플라이'를 컨셉으로 비행을 준비하는 운항·객실 승무원들이 보다 편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동 동선과 업무 특성에 따른 건물 사용 패턴을 분석해 내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승무원 편의를 돕기 위해 식당, 은행, 편의점 등 시설은 물론 휴게실과 함께 건물 옥상에는 정원도 조성한다.

    대한항공은 내년 6월까지 건축허가 승인 및 설계 절차를 마무리하고 같은 해 9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2년 4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조원태 회장 취임 이후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직원 편의, 복지향상, 근무환경 조성 등 다양한 부문에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부터 연중 상시 넥타이를 매지 않는 '노타이' 근무를 하고 있으며, 자녀가 초등학교에 진학하는 직원에게는 학용품 선물세트를 증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 사이에 개인 선호와 근무 패턴에 맞게 1시간 동안 점심시간을 갖는 '점심시간 자율 선택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사내 카페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전 임직원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신형 의자로 교체 작업을 전사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오후 5시 30분에는 정시 퇴근 안내방송과 함께 퇴근을 알리는 팝업 메시지를 PC에 표출하고 있다. 
     
    객실승무원의 경우는 원하는 날짜에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위시 데이' 제도를 운영하는 한편, 단거리 왕복 연속 근무 축소, 야간비행 휴게 여건 개선, 스케줄 변동 최소화 등의 조치를 통해 승무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 ▲ IOC 조감도ⓒ대한항공
    ▲ IOC 조감도ⓒ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