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인하 영향…환율 1190원대 진입주식시장도 요동, 장시작 후 0.40% 하락세
  • ▲ ⓒ뉴데일리DB
    ▲ ⓒ뉴데일리DB

    미국 기준금리 인하로 우리나라 금융시장도 불안한 출발을 시작했다.

    1일 주식시장은 장시작 후 0.42%(오전 10시 5분 기준) 하락한 2016.23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 역시 전일대비 7.60원 올라 1190원을 돌파했다.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이유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 인하했기 때문이다.

    예정된 수순이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장기적 금리인하 사이클이 아니라”라고 발언하면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선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했지만 미국 금융당국은 오히려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지우며 불안감을 더 키운 것이다.

    불확실성이 대두되자 불똥은 우리나라 금융시장으로 튀었다.

    일단 한국은행은 미국의 금리 움직임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하지 않겠단 입장이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미국의 금리인하를 우리 금리의 추가 인하와 곧바로 연결시킬 수 없지 않겠냐”라며 “우리는 우리나라 상황을 보고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2000선, 환율 1200원까지 무너질 경우 “금융시장이 불안한 경우 중앙은행이 당연히 안정 유지를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경우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인지에 대해선 “일본의 수출 규제 외에도 미·중 무역분쟁 협상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며 “통화정책에 영향을 주는 것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고 대외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그 영향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