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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 명의 웅진렌탈 영업인이 코웨이로 합류한다. 앞서 코웨이로의 이동 조건을 두고 이견을 보이던 웅진렌탈 노조와 회사 측이 합의에 성공했다. 자칫 코웨이 재매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노사이슈를 해결함으로써 웅진은 한숨을 돌렸다.
지난 5월 웅진코웨이는 그룹 지주사 ㈜웅진의 렌탈사업부를 49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당시엔 회사 내 사업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는 당연한 절차로 여겼지만, 코웨이 재매각 추진으로 크고 작은 잡음이 일었다.
당시 노조는 회사의 보호 조치 없이 코웨이로 합류할 경우, 기존 인력과의 경쟁이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존 고객에게 제품을 추가로 판매하거나, 계정 관리 수당으로 수익을 내는 렌탈업 특성상 판매인 각자가 갖는 계정 수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웅진렌탈의 경우 적은 계정이 이곳저곳 흩어져 있어, 이동 거리가 길고 관리 효율이 떨어지는 점도 문제였다. 지난해 3월 사업을 시작한 웅진렌탈은 현재 7만 계정, 코웨이는 600만 계정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된다.
희망퇴직자를 제외한 코웨이 최종 합류 인원은 440명 수준이다. 이중 400명은 제품 판매와 관리를 담당하는 특수고용직(케어스타)으로, 코웨이에선 ‘코디’ 개념이다. 나머지 40명은 지국장·팀장 등 관리직 정규사원이며, 이들이 관리하는 전국 25개 지국도 코웨이로 합쳐진다.
회사 측은 이동 인원에게 위로금과 정착 지원금을 직급별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희망퇴직을 원한 직원에게도 위로금과 퇴직금을 지급했다. 합의를 바탕으로 이달 초부턴 코웨이에서 웅진 합류인원을 대상으로 제품·서비스 교육을 진행 중이다.
웅진렌탈 노조 관계자는 “이달 초부턴 합류 인원이 코웨이에서 제품, 서비스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면서 “코웨이에서의 영업권 획득 등 회사와의 추가 협의를 마치면 이르면 이달 현장에 복귀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8일엔 웅진렌탈 노조와 코웨이가 만나 면담을 갖는다. 양 측은 구체적인 현장 복귀 일정과 지국 통폐합, 인력 재배치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면담엔 27명의 웅진렌탈 지국장과 코웨이 영업관리조직이 참석한다.
웅진 관계자는 “통합 후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향후 1년 간 양 조직을 따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추가 절차 이후 수일 내 판매조직의 현장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