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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파주출판단지에서 디스플레이 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최근 일본 정부가 단행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FPI)·포토 레지스트(PR)·고순도 불화수소(HF·에칭가스) 등 3대 핵심소재 수출 규제,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등과 관련해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분야다.
홍 부총리는 "정부도 과감한 투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세제와 자금 지원 등을 통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OLED 생산 인프라 확충을 위해 LG디스플레이가 결정한 3조원대 투자 결정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에 올해 대비 추가로 1조원 이상의 예산을 편성하고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테스트베드도 대폭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71억원 수준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에 내년 10배 넘는 예산을 투입해 기술개발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100개 핵심 품목에 대한 5년 내 자립화 목표는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야 한다며, 핵심 연구개발(R&D) 과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규모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 측에서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이 배석했다.
업계에서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