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超엣지 기술-클라우드 연동-ICT 기술' 결합 눈길실시간 게임방송&플레이 공유 플랫폼 'Watch&Play' 관심 집중'5G MEC 해카톤' 시행 및 API 공개 등 생태계 확장 기여도
  • ▲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이 13일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열린 '5GX MEC 설명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전상현 기자
    ▲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이 13일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열린 '5GX MEC 설명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전상현 기자

    SK텔레콤이 차별화된 자사 MEC(Mobile Edge Computing, 모바일 에지 컴퓨팅) 플랫폼 '5GX MEC'를 내놓으며 5G 초저지연 환경 구축에 선봉장 역할을 다짐했다.

    SK텔레콤은 13일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5GX MEC(Mobile Edge Computing, 모바일 에지 컴퓨팅)'를 공개하고 이 같이 밝혔다.

    'MEC'는 고객과 가까운 곳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5G 핵심인 초저지연 서비스 제공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처럼 즉시성이 핵심인 서비스는 물론, AR ∙ VR 등 대용량 콘텐츠를 끊김없이 스트리밍 하기 위해서는 'MEC' 기술이 필수적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전국 5G 주요 거점 지역 총 12개에 'MEC'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超엣지 기술·클라우드 연동·ICT 기술 결합' 등 3가지 차별점 내세워

    SK텔레콤은 세가지 차별점을 앞세워 5G 'MEC' 기술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은 "SK텔레콤은 '초엣지' 기술을 도입한다. '초엣지' 기술은 고객 최접점인 기지국 단에 'MEC'를 도입, 통상 4단계(스마트폰-기지국-교환국-인터넷망-데이터센터)를 거치는 데이터 전송 과정을 1단계(스마트폰-기지국)까지 줄여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을 최소화시킨다"며 "해당 기술을 적용할 경우 고객은 기존 통신 대비 최대 60%까지 향상된 초저지연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엣지 기술을 각종 5G 서비스 테스트베드가 위치한 분당 5G 클러스터에 연내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이를 통해 해당 지역에 위치한 다양한 혁신 기업들은 '5GX MEC' 기반 새롭고 다양한 5G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번째로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동을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이 랩스장은 "SK텔레콤은 최근 연동을 위한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향후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해 클라우드 서버를 국내 기지국 혹은 교환국에 설치해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며 "초저지연 환경에서의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은 이르면 연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다수 글로벌 기업들이 다양한 협업 제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SK텔레콤은 '5GX MEC' 기반 초저지연 통신 환경과 ▲AI ▲양자암호 ▲클라우드 로봇 플랫폼 등 자사가 보유한 ICT 기술을 결합해 차별화된 5G 신규 서비스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랩스장은 "개발자는 5GX MEC 기반 통신 환경을 이용해 신규 서비스 개발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예컨대 초저지연 로봇 플랫폼을 이용시 SK텔레콤이 제공하는 API를 통해 로봇에 손쉽게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시간 게임 방송&플레이 공유 플랫폼 'Watch&Play' 공개

    SK텔레콤은 '5GX MEC'를 적용해 새롭게 개발한 실시간 게임 방송&플레이 공유 플랫폼 '워치앤플레이(Watch&Play)'도 공개했다.

    '워치앤플레이'는 '5GX MEC' 기술을 활용, 사용자가 관전 모드와 플레이 모드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방송 시청 중 게임 참여가 가능하게된 것이다.

    이 랩스장은 "SK텔레콤은 게임사의 게임엔진을 'MEC' 센터와 기지국단에 배치함으로써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향후에는 모니터, 대형 스크린, 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5G와 연결해 폭넓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최종적으론 최신 PC게임을 즐기기 위해 고사양 PC를 구매하는 것에 대한 경제적 부담도 덜어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워치앤플레이' 플랫폼을 통해 3인칭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 PC 버전 시연을 선보였다. '포트나이트' PC 버전은 CPU 인텔 코어 i5 2.8GHz 램 8GB 이상의 높은 PC 사양을 권장하기 때문에 일반 스마트폰에서는 게임이 불가능했으나, '5GX MEC' 기술을 활용해 이를 가능케 했다.

    ◆5G 'MEC' 해카톤 시행…API 공개 등 생태계 확장 기여

    SK텔레콤은 '5GX MEC'를 통해 5G 생태계 확장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금일부터 14일까지 분당 소재 ICT기술센터에서 5G 'MEC' 해카톤을 개최한다.

    이번 해카톤은 두 가지로 구성된다. 기존 서비스를 '5GX MEC'에 적용해 초저지연 환경을 체험하는 '체험형 해카톤'을, 신규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는 '개발형 해카톤'을 운영한다.

    이번 해카톤에는 세계 각지의 글로벌 파트너사가 함께 참여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MEC' 기반 단말을 제공한다. 아울러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인텔 ▲MobiledgeX ▲Microsoft 등도 현장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