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은 0.2%p 상승… 7월 취업자 29만9천명↑
  • ▲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자력발전소 건설계획이 폐기되며 실업위기에 처한 두산중공업 노동자들이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일자리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자력발전소 건설계획이 폐기되며 실업위기에 처한 두산중공업 노동자들이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일자리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09만7천명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5만8천명 늘었다. 7월 기준 실업자 수는 7월 1999년 7월(147만6천명) 이래 2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취업자 수는 1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7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109만7천명으로 파악됐다. 1년 전보다 5만8천명 늘었는데 실업자는 7월 기준으로 1999년 7월(147만6천명) 이래 20년 만에 가장 많았다.

    실업률도 3.9%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 7월(4.0%) 이후 19년 만에 최고였다.

    취업자 수는 2천738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29만9천명 늘었다. 증가폭은 2018년 1월(33만4천명) 이래 가장 컸고, 5월과 6월에 이어 석 달 연속 20만명대를 유지했다. 올해 들어 취업자 수는 1월 1만9천명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2월 26만3천명, 3월 25만명, 4월 17만1천명, 5월 25만9천명, 6월 28만1천명 늘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67.1%로 0.1%포인트,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1%로 0.5%포인트 각각 올랐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를 통틀어 1만3천명이 늘어났는데 직업 안정성에서 떨어지는 숙박음식업 취업자 증가가 10만1천명에 달했다. 

    반면 취업자들을 연령별로 보면 한참 일할 나이인 30대(-2만3천명)와 40대(-18만2천명)의 감소가 여전한데 반해 50대(11만2천명)와 60대(37만7천명)는 고령층 취업자는 크게 늘어났다. 이는 정부가 세금을 집중 투입해 만든 노인층 일자리 지원 사업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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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7월 고용동향에 대해 "30∼40대와 제조업 취업자는 계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출 감소세 지속 등으로 제조업 고용 회복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