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3970억원, 물동량 전분기 대비 6.3% 증가하반기 턴어라운드 달성 위해 고강도 경영혁신 추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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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상선이 올해 2분기 선방에도 17분기 연속 적자행진에선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상선은 2분기 11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폭이 869억원 줄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970억원으로 12.8% 늘어났다. 2분기 처리 물동량은 115만7705TEU로 전분기(108만8707TEU) 대비 6.3%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은 2조7129억원으로 전년 대비15.4% 늘었고,  영업손실은 2185억원으로 1514억원 축소됐다.

    현대상선 측은 "작년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시행해온 노선 합리화와 효율성 개선을 통한 비용 단가 절감 노력을 통해 영업손실 규모를 줄였다"며 "리스회계 처리 기준이 변경돼 420억원의 회계상 비용 절감 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영향과 얼라이언스별 선복 공급 증가 등으로 2분기 시황 회복은 더딘 편이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는 컨테이너 부문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물동량 증가가 예상된다. 그럼에도 미중 무역분쟁, 중동정세 불안정, 브렉시트, 일본 수출규제 영향 등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할 전망이다.

    현대상선은 하반기 고수익 화물 확보와 효율적인 선대운용, 전략적 운임관리 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를 대비해 선사별 유류할증료 적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기 위해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강도 경영혁신과 변화관리 및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현재 2020년 4월 디얼라이언스 체제 전환을 위한 영업·행정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공동운항 등 비용구조를 개선하고 항로를 다변화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