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젬 사장 등 한국지엠 경영진 창원공장 방문해 긴급 경연현황 설명회 가져
  • ▲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뉴데일리
    ▲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뉴데일리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노동조합 측에 재차 회사 생존을 위해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임금협상 결렬로 인해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19일 창원공장에서 회사 임직원 및 현장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긴급 경영현황 설명회를 가졌다. 지난 13일 인천 부평공장에서 열린 경영현황 설명회와 같은 맥락이다.

    카젬 사장은 "한국지엠은 작년 확정된 미래 계획에 따라 회사가 한 약속들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러한 약속들을 계속해서 이행해 나가고 회사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 직원들의 동참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카젬 사장의 이번 행보는 이례적인 것으로 회사의 재무적 목표를 달성하고 성공적인 신차 출시를 통한 고객 신뢰 회복 등 회사 전사적인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차세대 CUV 차종의 창원공장 생산을 확정하고 이를 위해 창원공장 내 도장공장을 신축하고 있다"며 "창원공장이 GM 내 경쟁력 있는 생산 사업장으로 인정받고, 견고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도록 창원사업장 전 직원이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업무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부평공장 때에 이어 이번에도 카젬 사장은 노조 측에 협력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경영설명회를 연 것으로 보인다.

    카젬 사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대외경제 여건 속에서 차질없는 신차 출시 및 생산과 제품 인도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회사가 재무적 성과 달성 및 회사의 사업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더욱 인내하고 극복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엠은 다음주 콜로라도를 비롯해 9월 초 트래버스 등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달 완성차 업체 중 판매량 꼴찌를 기록한 바 있어 이번 신차 흥행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한편 지난 8일 한국지엠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쟁의 조정 신청 결과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조정 중지 결정 이후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도 74.9%의 찬성률을 이끌어내며 합법적인 파업권을 획득했다.

    노조는 ▲기본급 5.65%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적자가 계속되고 있어 노조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