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이어 두번째 승인삼성전자 6개월 사용 물량 추가 확보"에칭가스 등 3대 핵심 소재 불확실성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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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대상 품목 가운데 포토레지스트(PR)의 수출을 두번째로 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20일 업계와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삼성전자로부터 주문을 받은 자국 포토레지스트 생산업체의 한국 수출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포토레지스트 수출은 이달 초 처음 허가가 이뤄진데 이어 두번째다. 이번 물량은 약 6개월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일 일본은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개정안을 관보에 게재하고 28일 본격 시행을 알린바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3대 핵심소재의 직접적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생산라인의 극자외선(EUV) 공정에 사용되는 품목이다. 업계에서는 일본의 수출 허가에도 불확실성은 여전히 짙다고 설명한다.포토레지스트는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등과 달리 군사 전용 가능성이 없어 일본의 수출규제와는 거리가 있다고 평가돼 왔다. 이에 따라 일본의 수출규제 해소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오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일 외교장관 회동을 앞두고 일본이 모종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