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품·개인택배 발송 편의↑
  • ▲ 택배 이용 고객이 서울 중구 남산동에 설치된 여성안심택배함을 통해 상품을 접수·발송하고 있다. ⓒ CJ대한통운
    ▲ 택배 이용 고객이 서울 중구 남산동에 설치된 여성안심택배함을 통해 상품을 접수·발송하고 있다. ⓒ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서울시 ‘여성안심택배함’ 확대운영에 동참한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안심택배함은 현재 25개 자치구에 설치돼있으며, 무인수령·발송 기능으로 여성 고객의 안전한 택배서비스를 위한 제도다.

    CJ대한통운은 서울시 안심택배함에 무인 접수·발송 기능을 추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추후 회사 측은 배송·발송 기능을 모두 갖춘 무인택배함을 신규 설치할 계획이다. 배송 기능만 갖춘 기존 택배함은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한다.

    CJ대한통운은 서울시로부터 여성안심 택배함 설치정보와 이용현황을 제공받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용객들에게 택배함 위치정보와 차별화된 집화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기업 고객뿐 아니라 개인 고객 시장에서도 사업기반을 다지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현재 서울시는 총 232곳에서 4470칸의 여성안심 택배함을 운영 중이다. 최근 6년간 누적 이용자 수는 201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1인·맞벌이 가구 증가로 택배 시장에도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Un-tact)’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이에 신규 입주 단지, 지하철 역사,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무인택배함 설치가 늘어나고 있다.

    새 무인택배함은 과거 기능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기존 무인함은 대체 배송지 기능만 갖추고 있었다. 추후 설치될 택배함은 발송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상품 접수·택배비 결제 등은 앱을 통해 처리할 수 있다. 이용 고객은 CJ대한통운 앱에 접속해 주소지, 상품 정보 등 내용을 기입하고, 인근 지역 내 무인함 선택 후 요금을 결제하면 된다.

    사업 협력에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11일 24시간 무인으로 택배를 접수, 발송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개시했다. 설치 대상지는 대학교, 아파트, 관공서 등 다중이용시설이다.

    회사 관계자는 “무인 발송 기능을 통해 개인 택배나 반품 고객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 편의 증진과 안전·안심 문화 기반의 택배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