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 진행 중 소송 불안감 및 국면 전환 노려” 강력 비판대화 제의 받은적 없어…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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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30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용 배터리 등 2차전지 사업 관련과 관련해 자사 및 계열사를 제소한 것과 관련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소송에 대한 불안감 및 국면 전환을 노리고 불필요한 특허 침해를 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그동안 경쟁사로부터 공식적이고 직접적인 대화제의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이날 오전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 LG전자 및 해외 법인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미국에서 동시에 제소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LG화학은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 및 재발 방지, 이에 따른 보상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할 의사가 있다면 언제든지 대화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다.LG화학은 그간 여러 상황을 고려해 ITC 영업비밀 침해소송 제기 이외에 경쟁사를 대상으로 한 자사의 특허권 주장을 자제해 왔다.하지만 이번 특허 침해 제소와 같은 본질을 호도하는 경쟁사의 행위가 계속된다면, 경쟁사가 제기한 소송이 근거 없음을 밝히는 것을 넘어, 자사 특허 침해 행위에 대해서도 더 이상 묵과하지 않고 조만간 법적 조치까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LG화학은 30여년 동안 막대한 투자와 연구를 통해 축적한 핵심기술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주장했다.LG화학은 1990년대 초반부터 2차전지 분야에서 막대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혁신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국내외에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지난 3월 기준 특허 건수는 1만6685건으로 경쟁사 대비 14배에 달한다.LG화학 관계자는 “오랜 기간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배터리 업체가 된 핵심기술과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글로벌 소재 기업을 육성하는 지름길"이라며 "후발 업체가 손쉽게 경쟁사의 핵심기술 및 영업비밀을 용인하면 산업 생태계 및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