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익 1조2981억원… 지난해 1조609억원지주·IT서비스 사업 운영, 수익 대부분은 지주 부문서 발생반기 지주부문 영업익 1조1067억원
  • ▲ 서울 종로 SK 본사. ⓒ뉴데일리
    ▲ 서울 종로 SK 본사. ⓒ뉴데일리
    SK그룹의 지주사인 SK㈜가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인 배당에 충실한 모습이다. SK㈜가 지주사로 출범 후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 큰 배당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5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미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SK㈜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2981억원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609억원과 2017년(8694억원) 보다 많다.

    SK㈜의 주요 사업은 계열사 및 자회사를 관리하는 지주사업과 IT서비스 등을 영위하는 사업부문으로 구분된다.

    이 중 대부분의 영업이익은 지주부문에서 발생한다. 올해 상반기 지주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1067억원으로 85.3%에 해당한다. 반면 사업부문은 1914억원으로 14.7%다.

    지주사업부문의 주요 수입은 배당수익과 브랜드 사용료 등이다. SK㈜는 순수지주사로 분류돼 일반 제조업체나 서비스업체 등과 달리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창출이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계열사 등의 실적에 따라 지주사의 실적도 좌우된다.

    SK 관계자는 “배당수익의 경우 계열사들이 영위하는 산업과 경영성과에 따라 결정돼 SK㈜의 현금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배당수익 외에도 SK 브랜드의 소유주로서 브랜드의 가체 제고 및 육성, 보호 활동을 종합적으로 수행해 브랜드 사용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주사업부문의 상반기 수익은 ▲배당수익 1조542억원 ▲브랜드 사용수익 1374억원 등이다.

    SK㈜는 호실적에 따른 성과를 주주들에게 환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주당 배당금은 매년 늘고 있다. ▲2016년 3700원 ▲2017년 4000원 ▲2018년 5000원 등으로 상향됐다. 올해는 최대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배당금 역시 가장 많을 것으로 확실시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는 주당 배당금 외에도 IPO나 지분매각 등 투자대금 회수가 이뤄지면, 이를 재원으로 특별배당을 지급하는 정책도 수립한 바 있다”며 “올해 하반기 SK바이오팜 IPO 성공시 특별배당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높은 주당 배당금과 함께 특별배당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