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익 1조2981억원… 지난해 1조609억원지주·IT서비스 사업 운영, 수익 대부분은 지주 부문서 발생반기 지주부문 영업익 1조106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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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지주사인 SK㈜가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인 배당에 충실한 모습이다. SK㈜가 지주사로 출범 후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 큰 배당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5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미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SK㈜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2981억원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609억원과 2017년(8694억원) 보다 많다.SK㈜의 주요 사업은 계열사 및 자회사를 관리하는 지주사업과 IT서비스 등을 영위하는 사업부문으로 구분된다.이 중 대부분의 영업이익은 지주부문에서 발생한다. 올해 상반기 지주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1067억원으로 85.3%에 해당한다. 반면 사업부문은 1914억원으로 14.7%다.지주사업부문의 주요 수입은 배당수익과 브랜드 사용료 등이다. SK㈜는 순수지주사로 분류돼 일반 제조업체나 서비스업체 등과 달리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창출이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계열사 등의 실적에 따라 지주사의 실적도 좌우된다.SK 관계자는 “배당수익의 경우 계열사들이 영위하는 산업과 경영성과에 따라 결정돼 SK㈜의 현금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배당수익 외에도 SK 브랜드의 소유주로서 브랜드의 가체 제고 및 육성, 보호 활동을 종합적으로 수행해 브랜드 사용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지주사업부문의 상반기 수익은 ▲배당수익 1조542억원 ▲브랜드 사용수익 1374억원 등이다.SK㈜는 호실적에 따른 성과를 주주들에게 환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주당 배당금은 매년 늘고 있다. ▲2016년 3700원 ▲2017년 4000원 ▲2018년 5000원 등으로 상향됐다. 올해는 최대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배당금 역시 가장 많을 것으로 확실시된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는 주당 배당금 외에도 IPO나 지분매각 등 투자대금 회수가 이뤄지면, 이를 재원으로 특별배당을 지급하는 정책도 수립한 바 있다”며 “올해 하반기 SK바이오팜 IPO 성공시 특별배당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높은 주당 배당금과 함께 특별배당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