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 공식 아닌 개인일정에도 영업일선 점검울산·김포·수지 등 유통거점 찾아 보완사항 지시
  • ▲ 신동빈 롯데 회장.ⓒ롯데
    ▲ 신동빈 롯데 회장.ⓒ롯데
    신동빈 롯데 회장이 전국에서 ‘신출귀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말에도 각 지역의 주요 사업장을 돌며 현장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것.

    14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공식 업무일정이 아닌 개인 스케쥴로 지방을 방문할 경우에도 유통거점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주말이던 지난달 31일 KTX 울산역 인근에 지어지고 있는 복합환승센터 지원시설 건설현장을 둘러봤다. 울산은 신격호 명예회장의 고향이기도 하다.

    당시 신동빈 회장은 수행원 없이 울산을 방문했고 복합환승센터뿐만 아니라 인근에 위치한 롯데백화점과 마트도 방문해 현장 분위기를 파악했다.

    한일 문제로 매출타격이 있는 곳에도 나타났다. 신 회장은 지난 7월 28일 김포 롯데백화점과 롯데몰을 시찰했다. 두곳 모두 김포공항 인근에 위치해 일본 여행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 5일 오픈한 경기 용인 수지 롯데몰도 찾았다. 그는 이달 초 수지 롯데몰의 오픈을 앞두고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과 함께 전층을 돌며 미비한 사안 등을 파악하며 보완해야할 사항 등을 지시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예전부터 현장을 챙기는데 앞장서왔다. 수지 롯데몰처럼 신규 유통매장이 오픈할 경우, 소비자에게 선보이기 전에 방문해 미처 준비되지 못한 점 등을 파악한다. 

    롯데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은 예전부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에 많은 곳을 찾아왔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동남아 등에서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지난 2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재건축 공사현장을 찾기도 했다. 그는 미래주역인 인재육성에 투자를 아껴서는 안 된다며, 최고의 시설로 인재개발원을 재건축할 것을 직접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