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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의 자회사 애드파마가 개발 중인 개량신약의 임상 단계가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애드파마가 현재 개발 중인 13개의 개량신약을 포함해 약 20여개의 제품을 2022년까지 출시하겠다는 목표다.
애드파마는 유한양행이 지난 2017년 30억원을 들여 인수한 개량신약 전문기업이다.
애드파마의 주요 파이프라인 가운데 심혈관계 질환(고혈압·고지혈증)치료제 'AD-201', 'AD-207', 위궤양 치료제 'AD-203' 등이 현재 임상 3상 단계에 있다.
AD-201은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본태성 고혈압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14개 의료기관에서 180명을 상대로 진행한다.
AD-207도 같은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본태성 고혈압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지난 6일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 해당 임상시험은 서울대병원에서 1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위궤양 치료제로 개발 중인 AD-203은 지난 7월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24개 의료기관에서 급성 또는 만성 위염 환자 47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 들어갔다.
증권가에서는 유한양행의 전문의약품 부문 실적을 애드파마가 개발 중인 개량신약이 향후 이끌어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한양행이 R&D투자 비중을 높이더라도 고마진 개량신약 비중 증가 등에 따른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목표대로 애드파마의 개량신약을 포함해 2020년까지 20여개의 출시가 가능하다면 개량신약의 비중이 전체 약품사업부의 약 10% 정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문의약품 매출 성장은 애드파마의 개량신약을 포함한 다량의 제품 출시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