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2~25일 샌프란시스코 개최사회적기업가·투자자 등 3000여명 참석SK·CJ 등 실무진 파견
  • ▲ 사회적자본 컨퍼런스 ‘소캡 2019’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문화예술센터. ⓒ소캡
    ▲ 사회적자본 컨퍼런스 ‘소캡 2019’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문화예술센터. ⓒ소캡
    재계가 사회적활동 관련 컨퍼런스인 ‘소캡’(SOCAP·소셜캐피털마켓)에 참석차 대거 미국으로 향한다. 자본을 활용한 사회적가치 창출과 관련된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소캡 2019’는 다음달 22~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문화예술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포럼 테마는 ▲기업의 미래 ▲지속가능한 발전 ▲사회적자본 투자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의 융합 등이다.

    소캡에는 매년 3000여명의 사회적기업가와 투자가, 혁신기업 관계자 등이 모인다. 이들은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사회·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모델 등을 고민한다.

    이 컨퍼런스는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세계에 악영향을 미치자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사회적 선(善)에 쓰일 수 있는 자금을 늘려야 한다는 인식에서 컨퍼런스는 출발했다.

    소캡 측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및 조직과 파트너십을 맺고 사회적자본 시장의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며 “올해는 기업의 미래와 환경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사회적가치 창출에 관심이 큰 기업을 중심으로 해마다 소캡에 참석하고 있다. SK와 CJ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실무진을 미국에 파견해 노하우를 찾고자 한다.

    SK의 경우 소캡을 벤치마킹해 올해부터 ‘소백’(SOVAC·소셜밸류커넥트)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 5월 처음 열린 소백은 규모 면에서 소캡을 뛰어넘었다. 3000여명이 참석하는 소캡과 비교해 소백에는 5000여명이 찾은 것이다.

    올해의 흥행을 발판 삼아 SK는 내년에도 소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하루만 열렸던 올해와 달리 행사 기간을 이틀로 늘려 더욱 많은 이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한다.

    재계 관계자는 “소캡에는 사회공헌과 관련된 부서 실무자들이 많이 참석한다”며 “이 분야에서 가장 큰 행사인 만큼 현장에서 노하우를 찾고 각 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