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가 조직한 첫 스타트업 협의체상의 위원회 중 연령대 가장 낮아“청년 기업인과 과도한 규제에 관한 해결책 찾겠다”
  •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7월 국회를 방문해 민병두 정무위원장을 만나 규제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대한상의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7월 국회를 방문해 민병두 정무위원장을 만나 규제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가 스타트업의 창업 및 육성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청년스타트업포럼’을 출범했다.

    대한상의는 25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청년스타트업포럼’ 출범식을 갖고 청년 기업인과 스타트업 애로사항 해결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이효진 8퍼센트 대표와 김재연 정육각 대표, 손보미 콰라소프트 대표 등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 18명이 참석했다.

    청년스타트업 포럼은 대한상의에서 만든 첫 스타트업 협의체다. 젊은 기업인을 중심으로 구성돼 상의 위원회 중 연령대가 가장 젊다. 수평적 소통과 자유로운 경영환경에 익숙한 구성원들의 특징이 반영돼 위원장과 같은 직위를 따로 두지 않는 등 기존 운영방식을 탈피했다.

    대한상의는 최근 스타트업 규제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앞서 청년 스타트업과 국회를 방문해 규제완화를 요청했고, 규제를 풀어준 정부기관(식약처)을 방문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상의는 청년스타트업포럼과 함께 스타트업 규제완화와 질높은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스타트업들이 경영에만 힘을 쏟아도 부족한 시간에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청년 스타트업과 함께 규제뿐만아니라 국회 입법 미비, 공무원 소극행정 등 걸림돌에 관한 해결책을 찾고 목소리를 내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상의는 ‘스타트업 규제 및 경영애로 사례’를 발표했다. 300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창업·성장 과정에서 겪는 애로와 불합리한 규제 등을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스타트업은 정부가 자금지원 요건으로 과도한 매출실적을 요구하고 부처간 업무 떠넘기기 등으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정범식 대한상의 규제혁신팀장은 “상의가 보유한 광범위한 회원사 및 정부와의 네트워크는 청년스타트업포럼이 차별화된 협의체로 발전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활발한 활동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는 포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