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주관 삼일회계법인, 글로벌 계리자문 밀리만내년 초 딜 클로징

  • 산업은행이 KDB생명 매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산은은 KDB생명 매각을 위해 매각주관사 CS·삼일회계법인, 재무실사 삼일회계법인, 계리실사 밀리만, 법무실사 광장을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은은 지난달 14일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매도인 실사와 잠재투자자 사전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 신뢰도가 높은 글로벌 계리자문 밀리만(Milliman)의 계리가치 평가는 KDB생명 가치산정에 높은 공정성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매각 종료 목표를 2020년 초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11월초엔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하고 입찰적격자(short-list)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 결정과 MOU 체결도 올해 안에 진행한다.

    이번 매각은 KDB-Consus Value PEF와 SPC가 보유한 KDB생명 보통주식 88백만여 주를 파는 거래다.

    산은은 지난 2010년 3월 금호그룹 구조조정과 생보사 부실화에 따른 보험가입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KDB생명(前 금호생명)을 인수했으며, 이후 3차례에 걸쳐 매각을 추진했다. 그러나 최저입찰가액 하회 등을 이유로 적격 매수자를 찾지 못해 매각이 무산됐다.

    산은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생보사 성장성 정체 등 비우호적인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KDB생명은 구조조정과 사업비 절감으로 성장기반을 마련했다”면서 “2018년 턴어라운드 이래 2019년도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무디스 신용등급 상승 등 대외 신인도도 개선돼 많은 투자자가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