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공급 과잉에 따라 해외시장 진출 박차올해 캄보디아 공장 확장 이전하며 동남아 콘크리트파일 생산 57만톤까지 확대동남아 국가 신규 투자 늘리며 해외사업 다각화 계획
  • ▲ 아주산업 미얀마 생산공장 전경ⓒ아주산업
    ▲ 아주산업 미얀마 생산공장 전경ⓒ아주산업
    아주산업이 국내 사업 한계를 극복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선다. 특히 개발이 한창인 동남아 지역으로 진출을 확대하며 새로운 먹거리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주산업은 지난 6월 17일 캄보디아 칸달 주 폰헤아 르 지구에 연 12만톤 규모의 콘크리트(PHC) 파일과 원형·사각 전신주 생산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내년 초 준공될 예정이며 이후 각종 설비점검을 마친 뒤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PHC파일은 건축물의 하중을 견딜수 있도록 하는 기초 건설자재로 아파트, 초고층 건물 등 대형 구조물의 안정성 강화를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주산업은 지난 2011년 캄보디아에 연간 5만톤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장을 확장이전했다. 확장 이전을 통해 캄보디아 공장은 이전대비 부지는 3배 이상, 생산량은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번 공장 확장을 통해 아주산업은 동남아 지역에 연간 57만톤 규모의 콘크리트 파일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아주산업은 캄보디아 공장 외에도 아주산업은 베트남, 미얀마 등에도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공장은 지난 2008년 설립됐으며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약 25km 떨어진 동나이 주 연짝 공단에 위치해있다. 공장 부지는 9만 8280㎡, 연 25만톤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레미콘 업계 중 베트남 건자재 시장에 첫 진출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아주베트남이 자리한 연짝공단은 베트남 내에서도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으로 약 200여개의 한국 기업들이 모여있다.

    이어 지난 2018년에는 미얀마 띨라와 경제특구에 콘크리트 파일 생산공장을 건립했다. 미얀마 공장은 부지면적 5만 9822㎡ 규모로 연간 20만톤의 콘크리트 파일을 생산할 수 있다.

    아주미얀마는 콘크리트 파일 생산뿐만 아니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제품생산, 파일시공 분야 등으로 사업을 하고 있으며 태국·라오스 등 동남아 주변국가에 콘크리트 파일 공급의 전략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아주산업은 앞으로도 주변 동남아 국가에 대한 신규투자를 늘려가며 해외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캄보디아를 비롯해 아주베트남, 미얀마와 함께 해외판로 및 생산체제를 다변화하고 동남아 주변국가를 아우르는 건자재 공급기지로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와 맞물려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동남아 지역을 선택했다"며 "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를 교두보로 삼고 동남아 지역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