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광화문에 '시티델리 1호점' 오픈간편식 성장에 주목샌드위치, 샐러드 판매
  • ▲ 특허청에 등록된 시티델리 상표권
    ▲ 특허청에 등록된 시티델리 상표권
    SPC그룹의 자회사 SPC삼립이 외식 사업 확대에 나섰다. 주력 사업인 제빵, 식품 등에 이어 외식 사업강화로 전방위적 협력을 통해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간편식 스토어 '시티델리(CITY DELI)를 론칭한다. 이를 위해 SPC삼립은 지난해 특허청에 시티델리 상표권을 출원한 상태다.

    시티델리는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 위치한 타워8 빌딩에 이르면 다음달 중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내부 인테리어 작업에 돌입, 직원 채용 및 교육 단계인 것으로 알려진다.

    광화문, 종로 오피스 상권에 문을 여는 시티델리는 패스트 캐주얼 델리를 콘셉트로 가볍게 점심을 즐기는 직장인들을 고려했다. 샌드위치, 샐러드 등 테이크아웃 메뉴를 주력으로 판매한다.


  • ▲ 시티델리로 추정되는 매장
    ▲ 시티델리로 추정되는 매장
    SPC삼립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간편식 시장이 성장하면서 관련 전문점를 론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혼자 사는 1인가구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식생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HMR(가정간편식) 시장은 3조2000억원으로 오는 2022년엔 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러한 HMR 시장 속에 건강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샌드위치, 샐러드가 식사 대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SPC삼립이 제빵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SPC삼립은 제분, 계란, 육가공으로 다각화한 데 이어 샐러드, 샌드위치, 냉장 디저트 등을 공급하는 유통사업과 햄, 소시지, 가정간편식(HMR) 생산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몇 년 전부터는 샐러드전문점인 피그 인 더 가든과 대형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 베이커리팩토리 등을 론칭하며 기존 사업을 활용한 사업도 확장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올해는 전국 휴게소 매출 2위 규모인 경기도 가평휴게소의 새로운 운영사로 선정, 운영 중이다.

    업계에선 시티델리의 상표권 출원은 물론 매장까지 오픈한 것을 감안하면 브랜드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오피스 상권에 매장을 선보여 안정적인 영업과 함께 신규 브랜드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