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사옥 대강당서 임직원 1200명과 소통의 시간 가져임직원들, 정 부회장에 수부라 호징…화기애애한 분위기 연출정 부회장 "소통 위해 나를 포함 사장, 본부장급이 솔선수범해야"
  •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임직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임직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사내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임직원과 소통했다.

    현대차그룹은 22일 서울 양재사옥 대강당에서 임직원 약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타운홀 미팅은 다양한 주제로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회사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수평적 기업 문화의 일환으로 마련된 자리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지난 3월과 5월 '자율복장'과 '미세먼지 저감'을 주제로 열린 이후 세 번째로 열렸다.

    이날은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를 주제로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직접 참석, 직원들과 즉석 문답을 주고받고 의견을 청취하는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참석 임직원들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셀카를 함께 촬영하는 등 격의 없이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특히 직원들은 수석부회장 애칭인 '수부'라고 정 수석부회장을 호칭하고 대화과정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수석부회장도 청년 세대의 고민을 담은 책의 일독을 직원들에게 권하고 의견을 묻기도 했다.

    타운홀 미팅은 양재동 본사, 연구소, 영업본부, 공장 등 전국 주요 사업장에 생중계 돼 자리를 같이 하지 못한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시청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향후 방향성에 대해 "자동차를 만드는 것은 분명하다"며 "앞으로 미래에는 자동차가 50%, 30%가 PAV(private air vehicle), 20%는 로보틱스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 안에서 서비스를 주로 하는 회사로 변모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전세계 2500만대가 공급과잉이다. 미래 자동차 업계에서 사라지고 없어지는 회사가 많아질 것"이라 지적하며 "살아남는 경쟁력을 갖추는게 중요하다. 차만 잘 만들어서 되는 것이 아니고 서비스 등 앞서가는 솔루션을 내놔야 고객이 우리 차를 선택하게 된다. 이를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부회장은 "소통을 위해선 네가 솔선수범하고 사장, 본부장급이 솔선수범하는 방법밖에 없다. Top에서 움직여야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일할수 있다"며 "나를 포함해 본부장 레벨에서 얼마나 협업을 하는지, 얼마나 타 부서와 일을 풀어나가는 능력이 있는가 없는가가 중요하다. 이를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가"고 설명했다.

  •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타운홀 미팅 후 임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타운홀 미팅 후 임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