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시승행사… 정류장 정차·회전교차로 통과 등 선봬국제콘퍼런스도 열려… 해외 자율차 개발방향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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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와 세종시는 2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자율주행버스 시승행사를 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SKT·서울대·현대자동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2021년 말까지 370억원을 들여 '자율주행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레벨3(운전자가 돌발상황에만 개입하는 부분 자율주행) 수준의 자율주행 시연은 총 9회 이뤄진다. △버스정류장 주차 △제어권 전환(자율→수동→자율)을 통한 회전교차로 통과 △교통신호 정보 수신 △스마트폰을 활용한 승·하차 기술을 선보인다.
이날 시연을 시작으로 올해 2대의 중소형 버스가 주 2~3회 9.8㎞ 구간에서 실증운행에 나선다. 2021년에는 35.6㎞ 구간에서 8대의 레벨4(돌발 상황에서도 운전자 개입 없이 자율주행 시스템 작동) 수준 자율주행버스가 주 20회 운행할 계획이다. 레벨4 시험주행에는 시민을 태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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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1에서는 뉴질랜드 HMI 테크놀로지 모하메드 히크멧 대표와 미국 고등교통연구원의 그렉 윈프리가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미래: 해외 자율주행차의 개발 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세션 2에서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이명수·고한검 박사 등이 '자율주행 기반조성 방안: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기반조성', 세션 3에서는 KT디바이스 본부 조영빈 차장, 카카오모빌리티 이재호 소장 등이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방안: 모빌리티 생태계의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김경욱 국토부 제2차관은 "이번 행사는 앞서 선포한 '미래차 국가비전'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도입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는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최적인 도시 인프라를 보유했다"면서 "국토부와 적극 협력해 세종시가 자율주행차 시대를 선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