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돌풍, 음식류 83%↑… 모바일 비중 65%1인가구·맞벌이 간편식 선호… 음식서비스 호조국산영화·프로야구 흥행 부진에 문화·레저 서비스 급감
  • ▲ 지난 9월 가정용 간편식과 새벽배송 등을 주문한 온라인 쇼핑금액이 11조원을 훌쩍 넘겼다. 사진은 배달의 민족  캐릭터들ⓒ배민
    ▲ 지난 9월 가정용 간편식과 새벽배송 등을 주문한 온라인 쇼핑금액이 11조원을 훌쩍 넘겼다. 사진은 배달의 민족 캐릭터들ⓒ배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이 급증하면서 9월 가정용 간편식과 새벽배송 등을 주문한 온라인 쇼핑금액이 11조원을 훌쩍 넘겼다. 

    모바일 주문앱 등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비중도 80%를 돌파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및 3분기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조179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3% 증가했다. 

    지난 3분기(7~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4% 증가한 33조5천558억원에 달했다. 

    온라인 쇼핑은 2017년 이후 두자릿수 성장이 계속 되고 있지만 지난 8월과 9월에는 연속해서 20%를 넘겼다.

    온라인 쇼핑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상품군은 단연 음식서비스(83.1%)다. 

    대형유통사들이 경쟁적으로 선보이는 근거리 배송, 새벽 배송 등의 서비스 품질이 좋아지면서 '음식류도 온라인 쇼핑'이라는 등식이 굳어지는 모습이다.

    그뒤로 가전·전자·통신기기(40.8%), 화장품(29.0%) 등에서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통계청은 음식서비스 거래액의 급증은 가정간편식 선호 등 소비 트렌드가 변화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가전·전자·통신기기는 온라인쇼핑의 월등한 가격 경쟁력과 화장품은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간편결제 서비스의 편의성이 꾸준히 향상되면서 모바일쇼핑 거래액의 동반 상승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9월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7조227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2% 늘어났다. 석 달 연속 7조원을 넘어섰다.

    상품군별 전년 대비 거래액 증가율을 보면 음식서비스(88.5%), 가전·전자·통신기기(43.7%), 음·식료품(27.9%)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문화 및 레저 서비스(-19.6%)에서 감소했는데 이는 올해 국산 영화가 흥행작이 거의 없었고 국내 프로야구 흥행 부진으로 관람객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해외 직구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해외 직접 구매액의 경우 8420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21% 늘었는데 국가별로는 미국(48.9%)이 4119억원, 상품군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상품(37.6%)이 316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