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돌풍, 음식류 83%↑… 모바일 비중 65%1인가구·맞벌이 간편식 선호… 음식서비스 호조국산영화·프로야구 흥행 부진에 문화·레저 서비스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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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이 급증하면서 9월 가정용 간편식과 새벽배송 등을 주문한 온라인 쇼핑금액이 11조원을 훌쩍 넘겼다.모바일 주문앱 등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비중도 80%를 돌파했다.4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및 3분기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조179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3% 증가했다.지난 3분기(7~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4% 증가한 33조5천558억원에 달했다.온라인 쇼핑은 2017년 이후 두자릿수 성장이 계속 되고 있지만 지난 8월과 9월에는 연속해서 20%를 넘겼다.온라인 쇼핑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상품군은 단연 음식서비스(83.1%)다.대형유통사들이 경쟁적으로 선보이는 근거리 배송, 새벽 배송 등의 서비스 품질이 좋아지면서 '음식류도 온라인 쇼핑'이라는 등식이 굳어지는 모습이다.그뒤로 가전·전자·통신기기(40.8%), 화장품(29.0%) 등에서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통계청은 음식서비스 거래액의 급증은 가정간편식 선호 등 소비 트렌드가 변화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가전·전자·통신기기는 온라인쇼핑의 월등한 가격 경쟁력과 화장품은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했다.한편 간편결제 서비스의 편의성이 꾸준히 향상되면서 모바일쇼핑 거래액의 동반 상승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9월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7조227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2% 늘어났다. 석 달 연속 7조원을 넘어섰다.상품군별 전년 대비 거래액 증가율을 보면 음식서비스(88.5%), 가전·전자·통신기기(43.7%), 음·식료품(27.9%) 등에서 증가했다.반면 문화 및 레저 서비스(-19.6%)에서 감소했는데 이는 올해 국산 영화가 흥행작이 거의 없었고 국내 프로야구 흥행 부진으로 관람객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해외 직구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해외 직접 구매액의 경우 8420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21% 늘었는데 국가별로는 미국(48.9%)이 4119억원, 상품군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상품(37.6%)이 316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