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겨울철(12~2월) 와인 매출 지수 가장 높아… 일년 중 31.1%연말에 와인 수요 증가…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어울리는 술 인기유통업계, 홈술·연말파티 겨냥한 와인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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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와인 판매량이 껑충 뛰고 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도수 높은 술이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지난해 주류 계절별 매출 동을 분석한 결과, 겨울철 가장 높은 매출 지수를 기록한 술은 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의 계절별 매출 비중을 살펴 보면 겨울(12~2월)이 일년 중 차지하는 매출이 31.1%로 가장 높다. 가을(9~11월) 24.5%, 봄(3~5월) 23.3%, 여름(6~8월) 21.1%의 순을 보였다.

    이는 다른 주류들이 여름과 가을에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가 겨울 들어 그 비중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맥주의 경우 여름 매출 비중이 30.2%로 가장 높았다가 겨울엔 20.8%로 그 비중이 10% 가량 크게 감소했다. 소주와 막걸리 역시 각각 26.1%, 27.0%로 가을에 정점을 찍고 겨울엔 25.0%, 22.5%로 그 비중이 줄어들었다.

    이마트24의 월별 와인 매출을 살펴보면 11월, 12월이 1년 중 가장 높은 26.3%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와인 매출이 가장 높았던 날 역시 △12월 24일(크리스마스이브) △12월 31일(연말) △12월 25일(크리스마스) △12월 23일(크리스마스 주간) △12월 29일(연말 주간)로 연말에 몰려있다.

    롯데백화점 역시 지난해 11월, 12월 주류 내 와인 매출 비중이 30%가량을 차지했다. 롯데마트는 동기간 25%가량 되는 것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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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겨울철에 특히 와인의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는 크리스마스, 송년·신년 모임 등 연말연시 분위기에 어울리는 술로 사람들이 많이 찾기 때문이다. 실제로 와인 매출이 가장 높은 달은 12월로 월평균 매출 대비 무려 43.1%나 높은 수준이다.

    이에 유통업계는 겨울 편의점의 와인 성수기를 맞아 신제품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CU는 1인 가구 중심의 홈술족들을 겨냥해 국내 최저가 와인 '돈 시몬 셀렉션R'을 단독 출시한다. 유럽 1위 와이너리이자 스페인에서 와인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JGC(J. Garcia Carriond)가 적포도 품종인 뗌쁘라니요 100%로 양조한 와인으로 글로벌 와인 전문 앱에서 가성비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CU는 돈 시몬 셀렉션R과 함께 옐로우 쉬라즈R, 로쉐마제 미니까버네W 등 총 7종의 와인을 BC카드로 구매 시 4병에 1만원 초특가 할인 행사(청구 할인)를 11~12월 두 달 간 진행한다.

    이마트24는 100여종의 와인과 위스키 등을 구비한 주류카테고리킬러 매장을 현재 800여개까지 확대했다. 일반 가맹점에서도 100여 종의 다양한 와인 발주를 가능하도록 하고, 매월 ‘와인데이’를 통해 20~40% 알뜰한 가격으로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아영FBC는 연말을 맞아 다양한 와인을 준비했다. 디아블로 카베르네소비뇽은 연말을 맞아 대량구매가 많은 와인 중 대표적인 제품이다. 연말 시즌 박스 단위 구매가 가능하도록 제품 패키지가 나올 정도로 모임과 회식자리 등 적합하다. 가격은 1만 원대.

    연말 시즌은 화이트 와인 특히 스파클링 와인의 소비가 가장 두드러진다. 산테로 958 러브 (Santero 958 LOVE, 750ml)는 스파클링 와인만 생산하는 이탈리아 와이너리에서 생산하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이탈리아에서만 매년 200만병이 넘게 팔린다. 패셔너블한 디자인과 가볍고 즐겁게 마실 수 있어 파티에 사용하기 좋다. 가격은 3만원대다.

    아영FBC 관계자는 “연말은 모임과 가족·친지들과의 저녁 자리가 많은 시즌으로 와인 판매량이 늘어나는 시기”라며 “와인 매장에서도 한 두병 구매기 보다 6병, 12병등 박스 단위의 구매 고객들이 늘어난다. 이 시즌을 공략한 대량구매 시 할인혜택을 제공하거나 패키지가 박스단위로 나오는 제품들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