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부, 타이거마라 가맹정보시스템 등록배달전문 '샵인샵' 브랜드 확대 본격화긍정적 성과 확인하고 샵인샵 본격 확대
  • ▲ ⓒ놀부부대찌개
    ▲ ⓒ놀부부대찌개
    외식기업 놀부가 '타이거마라' 브랜드로 마라 전쟁에 뛰어든다. 배달 전문 샵인샵(Shop in Shop) 도입도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전략 확대에 나서는 모양새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놀부는 '타이거마라', '창대한곱창' 브랜드의 등록을 최근 마쳤다.

    놀부 측은 "타이거마라, 창대한곱창은 놀부가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도입한 샵인샵 솔루션의 일환인 배달전문 브랜드"라고 밝혔다.

    1990년 설립된 놀부는 '놀부보쌈', '놀부부대찌개'로 흔히 알려져 있었지만 현재 20여개의 브랜드를 가진 종합외식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놀부는 외식 트렌드의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브랜드 라인업을 갖추는 한편, 가맹점 수익 구조 강화를 위한 새로운 전략 수립 및 이행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놀부는 지난해 6월, 업계 불황을 타파하고자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배달 트렌드를 겨냥한 샵인샵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러한 샵인샵 솔루션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부터 성공적으로 정착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이는 ‘배달’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해 이루어낸 결과다.

    업계 추세와 가맹점주의 호응에 힘입어 놀부는 당초 설정한 올해 연말까지 배달 전문 브랜드 250개 매장 개설’이라는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11월 현재 기준에 따르면, 공수간 170개, 삼겹본능 168개, 흥부찜닭 86개 등으로 총 440개의 배달 전문 매장이 개설됐다.

    2~3개의 배달 전문 브랜드로만 구성된 놀부의 ‘배달 전문 공유주방’의 매장 수는 10월 기준 96개 점을 돌파했다. 괄목할 만한 점은 현재 신규 개설의 약 50% 정도가 기존 점주와 직원 소개, 추천으로 이루어졌다는 부분이다. 그만큼 현 점주들의 만족도 또한 높은 수준이다.

    단순히 매장 수만 늘어난 것은 아니다. 놀부의 배달 전문 브랜드를 도입한 매장들은 도입 전 대비 매출이 평균 50% 성장하는 등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배달 전문 브랜드의 매출은 올 1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대 98%까지 매출이 증가하기도 했다.

    놀부부대찌개 대림썬프라자점 박영호 점주는 "배달 샵인샵을 도입하기 전보다 매출이 2배 정도 올랐다"며 "주문이 몰려 쉬는 시간이 없을 정도지만 힘들지 않고 만족한다. 수익이 반전됐다"고 전했다.

    놀부는 샵인샵 솔루션을 도입한 기존 매장에 추가 가맹비, 교육비 등을 받지 않고, O2O 프로모션 비용도 전액 지원하는 등 가맹점의 추가 매출 상승방안까지 고민하고 있다.

    놀부는 그간 '돈까스퐁당떡볶이공수간, 삼겹본능, 흥부찜닭' 등 전문 배달 브랜드들을 운영해왔다. 이 외에도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치킨 전문 브랜드 '놀부옛날통닭', 찌개 전문 브랜드 '찌개퀵' 등 6개의 배달 브랜드를 운영해왔다.

    여기에 최근 떠오른 트렌드인 '마라' 시장 역시 놓치지 않겠다는 포부를 보인 것이다. 이미 놀부는 놀부부대찌개를 통해 마라 메뉴를 선보이고 소비자 반응을 지켜보기도 했다. 

    한편 놀부는 대표 브랜드 놀부부대찌개 영등포타임스퀘어점을 플래그십 스토어로 리뉴얼 오픈하기도 했다. 이곳은 매출이 2배 상승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 ▲ ⓒ놀부부대찌개
    ▲ ⓒ놀부부대찌개
    놀부 측은 "외식업계에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에 대한 시도들이 활발한 가운데, 놀부는 매장 인테리어와 컨셉이 기존 놀부부대찌개와 완전 다른 영등포타임스퀘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이미지 변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놀부는 해당 매장에 ‘내 맘대로 골라먹는’ 부대찌개 컨셉을 적용했다. 다양한 토핑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토핑 선택하는 부대찌개’를 출시한 것이다.

    놀부는 30년 가까이 외식 브랜드를 운영해온 '장수' 기업이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해 시장 변화에 발맞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놀부는 사실상 포화상태라고 했던 외식 업계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 같다"며 "배달전문 브랜드 도입, 플래그십 스토어 등의 노력이 놀부를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