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온오프라인 판매 돌입… 2만대 수준 전망화웨이, 15일 '메이트X' 맞불… 폴더블폰 경쟁삼성, 3Q 中 점유율 0.6%… 5G 기반 반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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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를 중국 시장에 내놓는다. 이를 통해 화웨이와 폴더블폰 시장 선점 경쟁은 물론 부침을 겪고 있는 중국 시장의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온라인 스토어와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갤럭시 폴드' 판매에 나선다. 

    갤폴드는 고스펙 및 디자인 등에서 호평을 이끌어내며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국가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역시 이른 시간안에 판매 물량을 모두 소진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2만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 갤폴드를 내놓으면서 폴더블폰 출시를 앞두고 있는 화웨이와 경쟁 및 현지 시장 점유율 반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화웨이는 오는 15일 메이트X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메이트X는 안으로 접는 갤폴드와 달리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을 적용한 제품이다. 

    접었을 때 전면 화면은 6.6인치, 후면 화면은 6.38인치이지만 펼치면 8.0인치로 갤폴드보다 크다. AP로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기린980이 탑재되며 5G 모뎀칩 '바룽5000'을 통해 5G도 지원한다. 후면 쿼드(4개) 카메라를 장착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에 비해 큰 화면과 슬림한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메이트X는 화면을 펼쳤을 때 가운데 부분 울림 현상이 크고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갤폴드에 비해 가격도 16만원 가량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메이트X는 미국의 제재 문제로 정식 버전 안드로이드를 설치하지 못해 글로벌 출시는 연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폴더블폰 대전은 중국 시장에서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갤폴드의 경우 출시국들에서 가장 완벽한 폴더블폰으로 호평되는 만큼 화웨이와 경쟁에서 앞설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만 놓고 보면 1위 자리를 굳건히 하는 삼성이지만 중국에서는 여전히 고전을 계속하고 있다. 가성비와 자국 기업 제품에 대한 쏠림 현상으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속적인 하락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 점유율은 0.6%를 나타냈다. 지난 1분기 1.1%에서 2분기 0.7%로 떨어진 데 이어 재차 하락한 것. 반면 화웨이 점유율은 1분기 32.0%, 2분기 35.6%에서 3분기 41.5%로 고공 행진 중이다. 

    다만 중국이 이달부터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에 나서는 만큼 삼성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5G 스마트폰은 고스펙에 원가 부담이 큰 만큼 저가 경쟁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5G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