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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김장철 배추와 무 가격 폭등에 대비해 비축 물량을 대량 공급한다.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김장철을 앞두고 일부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서민들의 김장비용 부담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미리 비축해둔 배추 7천t 무 4천t 가량을 시장에 방출한다. 또 계약재배 물량 배추 4만4천t도 탄력적으로 시장에 내놔 공급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정부는 확보된 물량 총 5만5천t을 전국 농협판매장 등을 통해 20~30%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평균 소매가 기준을 보면 9월 이후 3차례 태풍과 가을장마 등으로 배추는 51.4%, 무는 45% 가격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지난해 27만원에서 올해 30만원 내외로 약 10% 상승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기재부 관계자는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합동 수급안정 대책반을 구성해 김장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