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맥도날드 300여개 전국 레스토랑서 주방공개의 날 진행삼성DT점 행사 참석해보니 패티 자동으로 구워내는 초고온 그릴최신식 디지털 온도계 도입해 조리 후 패티의 중심 온도 측정
  • ▲ ⓒ맥도날드
    ▲ ⓒ맥도날드
    맥도날드가 전국 300여개의 레스토랑에서 일제히 대대적인 '주방 공개의 날'을 통해 버거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공개했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맥도날드 삼성DT점에서 진행된 주방 공개의 날 현장을 찾았다. 점심 시간대가 지난 매장에는 디저트와 커피를 마시며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는 고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김기화 맥도날드 상무는 "소비자들이 맥도날드의 식품 안전을 확인하고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주방 공개의 날은 지속적으로 진행돼왔다"며 "이번 주방 공개의 날은 특히 맥도날드의 식품 안전 시스템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주방 공개의 날 행사는 건자재실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됐다. 건자재실을 먼저 들어서면 상온 보관 제품들이 보관돼있었다. 이날 오후시간대에도 바깥 기온은 0도 안팎이었지만 건자재실에는 난방이 돌아가고 있지 않았다.

    상온 제품의 품질 유지를 위해 18도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쪽에는 영하 21도, 5도 등 냉동과 냉장 창고도 마련돼있었다. 냉동 창고에는 패티와 번, 프렌치 프라이가 보관돼있었고, 냉장 창고에는 버거 소스류가 보관돼있었다.

    건자재실을 나와 앞치마와 머리망을 한 후 주방 안으로 들어섰다. 뜨거운 그릴에서 올라오는 열이 느껴졌다. 

    안쪽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손을 씻는 세면대로 향했다. 맥도날드 크루들은 30분마다 타이머가 울리면 손을 씻어야 한다. 손을 씻을 때에도 타이머를 누르고 씻기 시작한다. 30초동안 손을 꼼꼼하게 문질러 씻으면 타이머가 울린다.

    손을 씻고 나면 위생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재미있는 점은 위생장갑이 투명색과 파란색, 2종이었다는 점이다. 먼저 투명 위생장갑을 착용한 후 그 위에 파란 위생장갑을 겹쳐 착용한다. 날 것의 식자재를 만져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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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익지 않은 패티를 만진 후에는 파란색 장갑을 벗고, 투명장갑으로는 익은 음식과 채소 등만을 만질 수 있다.

    빅맥 주문이 들어오자 한 크루가 그릴에 패티를 올려놓았다. 그러자 상단 그릴이 자동으로 내려와 패티를 눌렀다. 

    맥도날드의 그릴은 상단과 하단이 각각 218도, 176도 이상의 초고온으로 자동 설정돼 있다. 다른 조작 없이도 40초가 지나자 상단 그릴이 올라갔다. 

    맛있게 구워진 패티 냄새가 코를 찔렀다. 패티에 소금과 후추도 정량으로 뿌리고 나면 온도를 체크한다. 온도계가 가리킨 수치는 80도. 만들어진 패티를 조금 시식해봤다. 고기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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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도날드는 지난해 5월부터 레스토랑에 최신식 디지털 온도계를 도입해 조리 후 패티의 중심 온도를 측정, 태블릿에 실시간 자동으로 기록하는 업계 유일 ‘디지털 푸드 세이프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오지숙 맥도날드 삼성DT점장은 "제품의 조리 온도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해 식품의 안전 및 품질 기준을 빈틈없이 충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하루에 두차례 정도, 제품을 만들기 전 이 시스템을 통해 제품 조리 안전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점장은 또 "튀김류를 조리하는 기름의 경우 국내 식품 위생법에서 정한 3.0 산가 기준보다 엄격한 2.5 산가 기준을 적용해 기름을 관리하고 있다"며 "매장마다, 시간대마다 다르긴 하지만 이 매장의 경우 보통 2~3일에 한번씩 기름을 교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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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맥도날드는 이곳 말고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전국 310여개 레스토랑에서 ‘주방 공개의 날’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설명과 안내는 해당 레스토랑 관리를 책임지는 점장 또는 매니저가 직접 진행하며, 고객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소중한 의견을 경청하는 시간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