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1년 매출 30% 가량 차지한정판 케이크 및 예약 판매 시작제과업체는 물론 호텔업체들 가세
  • ▲ 할리스 크리스마스 케이크ⓒ할리스커피
    ▲ 할리스 크리스마스 케이크ⓒ할리스커피
    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를 한 달여 앞두고 '케이크 대전'에 돌입했다. 제과업체들의 대목 장사로 여겨졌던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에 커피 전문점까지 가세하면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일 제과제빵업계에 따르면 1년 케이크 매출의 30%가량이 크리스마스 대목에 판매된다. 한 해 케이크 장사 실적을 좌우할 만할 만큼 각 업체들은 올 크리스마스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자가 늘어나며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화려한 컬러와 토핑을 강조한 케이크가 인기를 끌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캐릭터 상품, 증정품 결합 위주의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인기였지만 점차 차별화된 맛과 프리미엄 케이크를 선호하는 트렌드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21일부터 초코집에 몰래 찾아온 산타, 펭귄마을 해피크리스 마스 등 크리스마스 케이크 일부제품을 출시한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도 다음달 초부터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온라인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급 베이커리를 구입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온라인몰과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구입할 수 있도록 베키아에누보 냉동 케이크 3종을 출시했다.

    베키아에누보 냉동 케이크 3종은 시그니쳐 치즈케이크, 레어프로마쥬 케이크, 구스타스토 리코타다. 신세계푸드 소속 파티쉐들의 레시피를 적용해 만든 프리미엄 케이크로 베키아에누보 매장에서 즐기던 고급 케이크의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
  • ▲ 르 메르디앙 서울 크리스마스 케이크 5종ⓒ르 메르디앙 서울
    ▲ 르 메르디앙 서울 크리스마스 케이크 5종ⓒ르 메르디앙 서울
    케이크 수요가 많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커피 전문점도 가세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달 29일 이미 크리스마스 시즌에 돌입했다. 스타벅스는 부드러운 케이크 사이에 두 가지 크림을 체커 판 모양처럼 샌드한 화이트 딸기 체커스 케이크 등 출시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오는 25일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를 새롭게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느낌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구현했고 기존 인기 제품의 사이즈 업 버전이다. 

    할리스커피는 올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홀케이크 마카롱 초콜릿 벨벳을 선보인다. 다크초콜릿 시트에 달콤한 초콜릿 크림과 앙글레즈버터 크림을 더했다. 다음달 10일까지 할리스 앱 내 스마트오더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원하는 매장과 날짜에 맞춰 케이크를 수령할 수 있다.

    이들 업체뿐 아니라 호텔도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준비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고메샵 더 델리는 산타의 캐빈 케이크를 출시했다. 핀란드 통나무집을 연상케 하는 산타의 캐빈 케이크는 눈이 소복이 쌓인 붉은 오두막 형태의 케이크에 트리를 안고 있는 산타, 선물을 기다리는 어린이, 낙하산을 타고 굴뚝을 넘나들며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 장식이 더해졌다.

    JW 메리어트 서울은 호텔 셰프들이 정성껏 디자인해 특별 제작한 케이크 셀렉션을 선보였다. JW 메리어트 서울 페이스트리를 총괄하는 츠츠이 미츠미 셰프와 컬리너리 팀이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레드와 화이트 컬러를 메인으로 붉게 빛나는 겨울과 눈 내리는 겨울 풍경을 독창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한 테마별 케이크다.

    르 메르디앙 서울은 크리스마스 케이크 5종을 출시했다. 대표 제품인 레드벨벳 케이크는 레드벨벳 스폰지에 크림치즈를 층층이 레이어 했다. 통나무를 연상케 하는 유니크한 디자인의 당근 케이크는 근과 파인애플, 로스트 월넛을 가득 넣어 저온 베이킹한 후 발로나 초콜릿, 마스카포네치즈, 원유로 만든 크림을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