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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예상을 밑돈 미 원유재고 증분과 러시아 감산정책 협력 발언,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으로 상승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90달러 오른 57.11달러로 마감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49달러 상승한 62.40달러로 집계됐다.
중동 두바이유(Duba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41달러 하락한 60.45달러로 나타났다.
앞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38만배럴 증가해 시장예상치인 150만배럴 증가를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오클라호마주 쿠싱 지역 원유재고는 23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푸린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석유시장 균형 유지라는 공통의 목표가 있다"며 "OPEC+의 감산정책에 대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발언했다.
이란에서는 휘발유 가격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의 최고지도자는 미국,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등 외부 적대세력이 시위를 촉발했으나, 이를 성공적으로 물리쳤다고 발표했다.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험 링컨이 호르무즈해협을 항해했다고 미 해군은 발표했고, 예맨 후티 반군은 사우디 연합군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가 연내 체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이 관세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 행정부는 지적재산권 및 기술이전 이슈를 해결하지 못 한 채 관세만 철회할 경우 중국에 양보만 하는 것으로 비춰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2% 상승한 97.87을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내렸다. 이날 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01%(0.10달러) 내린 1474.20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