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내 접경지역 야생멧돼지 집중 포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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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는 접경지역의 야생멧돼지 이동을 막기 위해 진행됐던 파주~철원간 1단계 광역울타리 공사가 지난 20일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광역울타리는 지난달 27일 발표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대책 강화방안의 후속조치로 이달 6일 착공된 바 있다.

    총 연장은 약 200㎞로 

    광역울타리는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서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약 200Km로 절벽, 야생동물 유도울타리, 낙석방지책 등 현장 지형이나 기존 시설물 등 설치가 불필요한 지역 제외하면 실제 길이는 약 118Km, 높이는 1.5m에 달한다. 

    환경부는 파주시, 연천군, 철원군 등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접경지역을 모두 둘러싼다며 그간 2개 차단지역에서 집중포획을 통해 멧돼지의 이동을 억제해 왔으나 이번 광역울타리의 완공으로 이동을 차단할 수 있는 물리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전체 광역울타리는 경기도 파주부터 강원도 고성까지 동서를 가로질러 단계적으로 설치되는데 2단계로 추진되는 강원동북부 구간(화천~고성간 약 115km)은 현장조사 등을 거쳐 11월말 착공 예정이다.

    정부는 1단계 광역울타리가 완공됨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그간 총기포획을 제한했던 접경지역 시·군 지역에서의 총기포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25일부터 7일간은 광역울타리 이북지역중 6개소의 2차 울타리 외부지역을 대상으로 수렵견 없는 야간포획만 추진하며 포획된 멧돼지에서 감염 개체가 없는 경우 12월2일부터 주·야간 전면 총기포획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감염개체가 있을 가능성이 큰 2차 울타리 내부는 당분간 폐사체 수색과 포획틀을 이용한 포획에 집중하며 2차 울타리 외부의 포획 상황과 전문가 의견을 들어 별도의 총기포획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송형근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은 “광역울타리가 완공된 만큼 관계기관과 협력해 울타리내 멧돼지에 대한 집중적인 포획을 추진할 것”이라며 “포획과정에서 소독관리와 총기사고 예방에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