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코리아,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프로' 출시인덕션 히팅 시스템으로 가열 대기 시간을 단축한 점이 특징김 대표 "한국 소비자의 수요에 부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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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BAT코리아의 성과는 두 가지다. 첫 번째로는 ‘혁신’이다. 순위와 상관없이 업계를 선도하는 새로운 제품을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했다. 두 번째로 올해 다시 ‘성장’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내부적으로 턴어라운드 할 수 있는 첫해라고 생각한다. 내년부터 회사의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점쳐진다.”(김의성 BAT코리아 대표)BAT코리아(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가 신제품 ‘글로 플로’로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반격에 나선다. 김의성 BAT코리아 대표는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프로’ 출시를 발표했다.
김의성 BAT코리아 사장은 “BAT의 혁신 기술이 집약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프로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글로 프로는 가열 대기시간의 획기적인 단축과 풍부한 담배 맛 구현, 그리고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듀얼 선택 모드 제공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글로 프로는 ‘인덕션 히팅 시스템’을 기반으로 흡연까지의 가열 대기 시간을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저항가열기술 대신 주방가전에서 쓰이던 유도가열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내장 코일이 자기장을 형성해 글로 전용 스틱 네오를 감싸는 금속 튜브를 가열하며, 첫 모금까지의 가열 시간을 단축시켰다는 설명이다.가열 시간에 따라 △어드밴스 △ 부스트 총 2가지 모드로 사용 가능하다. 어드밴스는 가열 시간 20초를 거쳐 4분 동안 작동하며 부드러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부스트 모드는 가열 시간을 10초로 단축, ‘글로2’ 대비 높은 280도의 일정한 가열 온도로 3분간 가동된다. -
BAT코리아 측은 지난 7월 김의성 신임 법인장 내정 이후 점유율 회복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8월 가열형·액상형 전자담배의 장점을 차용한 ‘글로 센스’를 출시한 지 약 3개월 만에 ‘글로 프로’를 출시했다. 또 궐련 담배 ‘켄트’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공략하겠다는 각오다.김 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은 눈높이가 높아 가장 빠르고 진화된 형태의 시장으로 보고 있다.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에서의 성공은 즉 세계 무대의 성공을 의미하기도 한다. 글로벌 본사에서도 한국에서의 성과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국내 담배 시장은 액상형 전자담배가 퇴출 위기에 내몰리면서 궐련형 전자담배나 일반 담배가 반사 이익을 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담배업계는 궐련형,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를 앞세워 마케팅을 강화하고 라인업을 확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 사장은 “2~3년 전부터 빠른 속도로 담배 시장이 진화하고 변화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와 눈높이에 발맞추기 위해 회사 측도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정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모든 계획과 전략의 중심은 소비자의 니즈”라고 밝혔다.알퍼 유스 BAT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신제품 출시에 있어서 다양한 이슈들을 비롯해 정부 쪽 대책들을 살펴보고 있다. 또 소비자들 니즈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통해서 다양한 맛의 제품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BAT코리아는 글로 프로 출시에 맞춰 글로 전용 스틱인 ‘네오’ 패키지를 업그레이드한 ‘네오 2.0’을 새롭게 출시한다. 기존의 브라이트 토바코, 스위치, 다크 토바코, 프레쉬, 부스트, 퍼플 부스트, 트로피컬 쿨에 신제품 ‘제스트 쿨’을 추가해 총 8가지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네오 제품군은 사천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글로 프로의 소비자가격은 10만 원이다. 네오 제품군의 가격은 1갑(20개비) 당 4500원이다. 글로 프로 및 네오 2.0 제품은 12월 2일부터 가로수길, 강남 및 홍대 글로 플래그십 스토어와 전국 편의점 및 소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판매된다.
한편, 지난 25일 검찰이 BAT코리아에 담뱃세 포탈 혐의로 1000억원의 벌금을 구형한 사건에 대해서는 "현명한 판단을 법원에서 해줄 거라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