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부터 대대적 수익성 개선 작업300억 이르는 영업적자폭, 올해 대폭 해소 전망내년 실적에 반영 예상… 내부적으로 희망적 분위기
-
- ▲ ⓒCJ푸드빌
CJ푸드빌이 실적부진에 따른 긴축경영의 효과가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CJ푸드빌 내부적으로도 실적 개선에 대한 희망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푸드빌의 올해 3분기(1~9월) 누적 매출은 외식 사업 부문 약 2597억원, 프랜차이즈 사업 부문 2950억원을 달성했다.지난해 외식 사업 부문 매출이 4519억원, 프랜차이즈 사업 부문은 4302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매출은 두 부문 모두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CJ푸드빌이 단행해온 긴축경영의 영향이 반영된 수치다.
CJ푸드빌은 최근 부실 점포를 정리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지난 4월에는 자회사인 투썸플레이스 보유 지분 45%를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하기도 했다.CJ푸드빌 프랜차이즈 사업의 큰 비중을 차지해왔던 투썸플레이스가 빠진 것을 감안하면 단순한 매출 비교는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5월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영하던 컨세션 사업을 철수했고, 뚜레쥬르와 빕스, 계절밥상 등 기존 브랜드도 부실 점포를 대폭 정리한 바 있다.CJ푸드빌의 직원 수 역시 지난해 11월 4530명에서 올해 10월 말 3148명으로 30% 넘게 감소하는 등 전사적 구조조정이 진행됐다.이에 따라 CJ푸드빌은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사업 재편에 대한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 집계한 결과, 지난해 300억원에 가까웠던 영업적자가 이번 사업재편으로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것이다.CJ푸드빌 관계자는 "부실 점포를 정리하고, 투썸플레이스 매각 등으로 인해 전체적인 매출 규모는 줄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올해 말까지 반영된 실적에서는 적자 폭이 어느 정도 해소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 ▲ ⓒCJ푸드빌
이어 해외 사업 역시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이 관계자는 "미국 법인은 지난해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도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의 경우에도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수치가 나와봐야 정확히 알 것"이라고 전했다.CJ푸드빌은 적자 폭 감소 성공에 이어 사업을 안정화시키는 한편, 외식 트렌드 변화에 맞춘 실적 반등 토대를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CJ푸드빌은 최근 빕스 1호점 등촌점을 현재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재해석한 빕스 시그니처 플래그십 매장 ‘빕스 프리미어(VIPS Premiere)’로 리뉴얼 오픈했다. 빕스는 이미 계산점, 합정역점, 아주대점 등 특화매장을 운영하기도 했다.계절밥상 역시 지난해말부터 '라이브 스튜디오 8' 콘셉트 매장 등으로 리뉴얼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 뚜레쥬르는 베트남에서 프리미엄 베이커리 컨셉을 내세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관련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 론칭이나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뚜레쥬르, 빕스, 계절밥상 등의 브랜드를 각각 리뉴얼해 CJ푸드빌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며 "'매각설'까지 나오면서 내외부적으로 불안한 상황들이 많았는데, 적자 해소에 성공하고 실적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