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호주·캐나다 진출 이은 쾌거… 국내 개발 치매치료 패치 최초 FDA 승인전 세계 19개국 24개 제약사와 계약 체결… 4조 규모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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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개발된 치매치료 패치가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SK케미칼은 자사의 치매치료 패치 ‘SID710’이 FDA로부터 최종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SID 710은 지난 2010년 SK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치매치료 패치다. 복약 시간과 횟수를 기억하기 힘들거나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치매 환자들을 위해 하루 한 번 피부에 부착해 약물이 지속적으로 전달되도록 패치 형태로 만들었다. 알약 형태의 경구용 제품과 효과는 동등하면서도 오심, 구토, 염증 등 부작용이 적고 위와 간에 부담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SID710의 이번 FDA 승인은 지난 2013년 유럽, 2016년 호주, 지난해 캐나다 진출에 이은 성과다. SID710는 현재까지 19개국에 진출, 24개 주요 제약사와 판권·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원드론패치’라는 브랜드로 지난 2014년부터 판매되고 있다. SID710은 브라질, 사우디 등의 현지 허가를 위한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FDA 승인을 통해 SK케미칼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에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개발 역량, 허가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에 이어 남미,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로 확대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