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외 비소세포성폐암·유방암 등 환자 대상 임상시험 진행으로 적응증 확장전임상 독성시험에서 유의한 독성·부작용 없이 유효성 평가서 탁월한 효과 확인
  • ▲ 에스티팜 CI ⓒ에스티팜
    ▲ 에스티팜 CI ⓒ에스티팜

    에스티팜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대장암 치료제 ‘STP1002’의 미국 임상1상 IND(임상계획승인)를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미국 임상1상에서 에스티팜은 STP1002의 안전성·유효성 확인을 할 예정이다. 또한, 대장암 환자 외에 비소세포성폐암, 유방암 등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도 임상시험을 진행해 적응증 확장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STP1002는 텐키라제(Tankyrase) 효소를 저해함으로써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대장암 치료제다. 기존 대장암치료제인 얼비툭스(Erbitux)에 치료효과를 보이지 않고, 전체 대장암 중 약 65%를 차지하는 대장암유발유전자(KRAS) 돌연변이 대장암을 치료할 수 있다.

    특히 STP1002는 전임상 독성시험에서 유의한 독성과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유효성 평가에서는 49~70%의 TGI(암세포성장억제, Tumor Growth Inhibition)가 나타나는 등 탁월한 효과가 확인됐다.

    기존 항암제인 얼비툭스나 아바스틴(Avastin) 등이 주사제로 개발된 반면, STP1002는 경구제로 개발돼 복용 편의성이 높다는 점도 강점이다.

    앞서 에스티팜은 한국화학연구원과 지난 2014년부터 2년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신약후보물질 STP1002를 도출했다. 지난 2015년에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연구과제로 선정돼 전임상 연구에 대한 지원을 받았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에스티팜의 신약개발 전략은 저비용 고효율의 버추얼 R&D(Virtual R&D) 전략"이라며 "외부 역량을 적극 활용해 공동연구와 기술도입(In-licensing) 형태로 신약을 개발한 후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기술수출(Out-licensing)을 추구하는 신약 개발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