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통해 경제심리회복 흐름 강조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말 경제는 심리"라며 "어렵다어렵다 하면 정말 자기실현적 위기(self-fulfilling crisis)'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운동경기 승부가 실력에 '선수사기'가 더해져 결정된다면, 국가경제도 기초체력과 실력에 이를 둘러싼 '환경과 심리'가 더해져 향방이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12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하고 건설업을 중심으로 투자까지 둔화되는 상황에서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율마저 불투명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대한 답변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0.9%p 상승한 91.5를 기록했다.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하회하고 있지만, 몇개월간 꾸준히 상승했다는 점에서 체감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통계청 10월 소매판매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로 나타나면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확대재정 정책 효과가 나오고 있다는 방증이다.

    홍 부총리는 "결코 낙관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경제주체 모두 힘 합쳐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