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경제발전 토대 마련 공로
  •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전경련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전경련
    허창수 GS 회장이 그룹 경영권에서는 손을 뗐지만,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은 임기를 채운다. 임기만료시 총 10년간 전경련을 이끌게 되는 허 회장은 역대 최장수 전경련 회장 반열에 이름을 올린다.

    3일 GS에 따르면 허창수 회장은 지난 15년간 그룹을 이끌며 맡은 소임을 다했다고 판단해 용퇴를 선언했다.4차 산업혁명 등 신기술 발전에 맞춰 세대교체를 통해 GS가 생존 방향성을 찾아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한 것. 그는 그룹 내에서 명예회장을 맡아 ‘고문’ 역할과 GS건설 회장직만 수행한다.

    GS는 “허창수 회장은 앞으로 민간 경제외교와 싱크탱크 역할에 집중한다”며 “50년이라는 시간 동안 쌓아온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 경제발전에 헌신하는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GS그룹이 밝힌 것처럼 싱크탱크인 전경련에 집중하며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허 회장은 전경련에 애착이 큰 만큼 남은 임기를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다. 잔여임기는 오는 2021년 2월까지로, 지난 2011년부터 4번 연임해 임기를 마칠 경우 10년간 전경련을 이끝다.

    허창수 회장이 예정대로 전경련 임기를 마치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고(故) 김용완 경방 회장 등과 함께 역대 최장수 회장 반열에 오른다.

    큰 부침을 겪어온 전경련을 ‘재계 큰어른인 허 회장이 지키는 모습이다. 전경련은 문재인 정부에서 철저히 외면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이 주요 경제단체장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질 때에도 전경련은 없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연루로 전경련은 예전 위상을 찾지 못하고 있다.

    허창수 회장은 올해초 전경련 회장직을 놓으려했다. 그러나 마땅한 후임자가 나타나지 않아 또 한번 회장직을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