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공문규 교수, 123명 폐암환자 데이터 분석
  • ▲ 경희대병원 공문규 교수 ⓒ경희의료원
    ▲ 경희대병원 공문규 교수 ⓒ경희의료원
    국내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당뇨병’이 방사선 폐렴의 위험인자임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악성종양 치료와 연구’(Cancer Management and Research) 11월호에 발표됐다.

    9일 경희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공문규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당뇨병이 방사선 폐렴 발생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방사선 치료를 받은 123명의 폐암환자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당뇨병 및 혈중 당 농도(공복 혈당 수치, HbA1c)와 방사선 폐렴 발생과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것이다.
     
    공문규 교수는 “방사선 폐렴은 방사선 치료를 받는 폐암 환자에게 쉽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기침·호흡곤란·폐기능 저하는 물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의 혈중 당 농도와 당뇨병 유무를 면밀히 검토한 후 폐암 방사선 치료 시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이번 연구 결과가 국내 및 해외 폐암 전문 의료진에게 유용한 진료 지침으로 적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