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생명공학 분야…독일과 공동 5위 국가별 순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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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벤처기업부
    에이프로젠이 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에 국내 11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면역치료제) 제조업체인 에이프로젠이 9일 CB 인사이트에 등재됐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미국(210개), 중국(102개), 영국(22개), 인도(18개)에 이어 독일과 함께 국가별 유니콘 기업 순위 공동 5위에 오르게 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열번째 유니콘으로 등재된 무신사가 최근 주주총회를 거쳐 투자계약 체결을 완료했다"며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에이프로젠이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돼 9일 11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등재된 기업은 주로 전자상거래, O2O 서비스 등 ICT분야에 집중된 반면 에이프로젠은 처음으로 생명공학 분야에서의 등재다.

    최근 국내 유니콘 기업의 탄생속도가 가속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새로운 기업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유니콘 기업이 늘어나는 데 1년 이상 소요된 것에 비해, 2018년 3개사, 2019년에는 5개사가 신규 등록되는 등 증가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가별 유니콘 기업 순위는 2018년 6월 7위에서 올해 5월 5위로 상승했다가, 7월 독일의 신규 증가로 인해 6위로 낮아졌지, 무신사와 에이프로젠의 등재와 함께 다시 5위로 올라섰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유니콘 기업이 증가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창업자와 벤처투자자의 땀과 노력으로 벤처생태계가 성숙되는 증거”라며 “정부도 스케일업 펀드 조성 등 벤처투자 확대와 예비 유니콘 기업 발굴·육성 등을 통해 더 많은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는 벤처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