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로 북서풍 아닌 서풍 타고 온 중국 동부發 먼지 원인11일, 수도권·부산·대구·충북·세종·강원영서 ‘비상저감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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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추운 겨울에는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속성을 깨고 10~11일 이틀 연속 미세먼지가 서울 및 수도권 등을 강타하면서 국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11일 환경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한반도를 강타한 미세먼지 영향으로 서울 및 수도권, 부산,대구, 충북, 세종, 강원, 영서 등지에 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단계 발령이 내려졌다.

    이에따라 서울, 인천경기, 충북은 2일 연속 충남, 세종, 대구, 부산, 강원영서는 올겨울 처음으로 비상저감조치 시행에 들어갔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지역에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모든 발령지역에는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환경부는 이번 미세먼지는 이틀전부터 서풍을 타고 유입된 중국동부발 미세먼지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즉, 겨울에는 북서쪽에서 고기압이 형성돼 저기압쪽으로 바람이 부는 북서풍이 만들어지면서 미세먼지 영향이 덜해야 하지만 10일부터 연일 따뜻한 날씨로 북서풍이 아닌 서풍이 그대로 불어와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겨울철 바람과 함께 강추위가 왔다가 사라지면 미세먼지가 찾아오는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11일) 밤부터 불어올 찬바람의 영향으로 고농도 미세먼지는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