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준 월간 실사용자 수(MAU) 216만명 넘어서개인화 추천 음악 감상 11개월만에 5.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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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의 음악플랫폼 플로(FLO)가 서비스 출시 약 1년 만에 시장 점유율 21%를 돌파, 국내 음악플랫폼 시장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12일 코리안클릭이 집계한 음원 서비스 월간 실사용자 수(MAU, Monthly Active Users)에 따르면, 플로는 11월 기준 약 216만명의 순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서비스 출시 시점인 2018년 12월 138만명 대비 약 57%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플로는 출시부터 실시간 차트가 아닌 사용자 '취향'에 초점을 맞춰 개인 맞춤형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먼저 모든 사용자가 서로 다른 홈 화면을 볼 수 있게 했다.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매일 달라지는 개인화 추천 플레이리스트나 차트 등으로 홈 화면을 다르게 시작할 수 있게 했다. 실시간 차트를 선택했더라도 음악 감상 이력을 고려한 개인화 추천 플레이리스트를 홈 패널에 노출했다.

    플로의 개인화 추천 플레이리스트는 정교화된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적용해 만들어진다. 선호하는 음악, 아티스트, 장르에 기반해 '오늘의 FLO', '아티스트 FLO', '나를 월간 위한 FLO' 등 다양한 플레이리스트가 제공된다.

    서비스 초반 실사용자 중 6%에 불과했던 개인화 추천 플레이리스트 사용자 비율이 11월에는 약 40%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플로의 빠른 성장세에는 개인화 추천 서비스 외에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크게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2018년 SM·JYP·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 체결 후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음악플랫폼과 아티스트 지적재산권을 접목한 음악 콘텐츠 구독형 서비스 '아티스트앤플로(Artist&FLO)'를 출시했다.

    아티스트앤플로는 플로에서만 볼 수 있는 아티스트 전용 콘텐츠, 한정판 MD 상품 등과 결합해 기존 음악 스트리밍 구독 모델을 오픈 플랫폼화한 것이다. 특히 엑소 아티스트앤플로 서비스의 경우 재가입률이 약 90%에 달해, 서비스에 대한 높은 고객 만족도와 충성도를 입증했다.

    아울러 5G 시대를 맞아 SK텔레콤과의 협력도 플로의 시장 확대에 주효했다. 5G 론칭에 발맞춰 FLO 앤 데이터, FLO 앤 데이터플러스 요금제를 출시해 5G 환경에서 사용자들이 데이터 걱정 없이 플로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도록 편의와 혜택을 제공했다. 최근에는 SK텔레콤이 선보인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ALLPRIME(올프라임)'에도 플로가 포함돼 음악 서비스를 사용하는 신규 고객들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2020년에는 AI 기술 개선 및 세밀한 서비스 운영으로 음악 추천을 고도화하고,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에 없던 고객 혜택을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