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론조사 보유세 강화 찬성...71.7%
  • 서울시민 61%가 "내년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동산가격이 내릴 것"이라는 응답은 9.5%에 그쳤다.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강화에는 71.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서울시가 17일 공개한 '부동산정책에 대한 서울시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2020년도 부동산 가격에 대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12.7%, '약간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48.4%로 나타났다. '오른다'는 예상이 61.6%에 달한 것이다.

    부동산 가격이 '유지될 것'은 19.9%였다. 또 '약간 하락할 것'은 8.2%, '크게 하락할 것'은 1.3%에 그쳐 '하락한다'는 의견은 9.5%에 불과했다.
  • '1가구 2주택 보유자에 대한 과세 강화'에는 응답자의 37.8%가 '매우 동의한다'고 밝혔다. 33.9%는 '동의하는 편'이라고 답해 보유세 강화에 71.7%가 찬성하는 의견이었다.

    보유세에 '동의하지 않는 편'은 16.2%, '전혀 동의하지 않음'은 10%로 나타났다.

    정부가 향후 집중해야 할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20.1%가 보유세 등 세금 강화를 꼽았고, 재개발 등 민간주택 공급 확대는 14.2%가 답했다. 공공주택 공급 확대(14%), 투기적 매매 처벌 강화(11.7%) 등도 있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19세 이상 서울시민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작위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유무선 비율은 50:50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1%포인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부동산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 개선방안' 토론회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