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다주택 공직자, 1채 남기고 처분하는 게 바람직"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다주택을 보유한 고위공직자들에게 주택 1채를 제외하고 다 처분토록 한 청와대 방침에 대해 "정부 고위공직자로 확산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가진 언론사 경제부장 오찬 간담회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자신을 가리켜 "의왕에 30년째 사는 집과 세종에 분양권 1개가 있는 1주택 1분양권자"라며 "불입금 입주전까지 팔수도 없는 상황이라 입주후 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직자 재산신고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경기도 의왕시 소재 6억1370만원 상당의 아파트와 8062만원 상당의 세종시 소재 아파트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다. 세종시 아파트 분양가는 4억310만원 가량이다.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은 지난 16일 수도권에 2채 이상 집을 보유한 비서관급 이상 공직자에게 6개월 이내 1채만 남기고 나머지를 처분하라고 권고했다. 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이 권고에 해당되는 고위공직자는 11명이다.